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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유천 프로필 삭제 계약 해지 한류 스타의 몰락

by 조각창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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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 상황이 주는 의미는 크다. 씨제스의 경우 박유천과 처음부터 함께 한 소속사다. 말 그대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는 소속사가 발 빠르게 계약 해지를 선언한 것은 그가 정말 마약을 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박유천의 마약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그가 보인 거짓 행동이다.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울며 고백했다. 소속사로서는 소속 연예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 팬들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23일)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계약 해지를 알린 뒤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박유천의 이름을 삭제했다. 그간 씨제스의 공식 홈페이지 내 아티스트 카테고리에는 JYJ(김준수, 박유천, 김재중) 단체 사진 프로필이 제일 먼저 노출되어있었지만 배우 최민식의 프로필이 이를 대신했다.

 

이 변화는 중요하다. JYJ와 시작한 씨제스가 박유천을 제거하고 JYJ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들과 거리 두기를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가장 중요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소속사의 이런 행동은 너무 당연하다. 그리고 예고된 수순이다.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거짓말로 드러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연예계 은퇴를 할 것이라 밝혔다.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계약 해지한 연예인이지만 예고하듯 일정을 밝힌 부분은 색다르게 다가올 정도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No stream tonight sorry. going to be with the family)"

 

박유천의 동생이자 배우인 박유환은 마약 양성 반응 기사에 급하게 '휴방' 공지를 했다. 트위터를 통해 올린 글은 방송 대신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알렸다. 형을 따라 배우가 되었고,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박유환은 박유천 사건으로 인해 어떤 행보를 걸을지 알 수없게 되었다.

 

말 그대로 초토화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한때 한류의 중심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이가 바로 박유천이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그동안 '아이돌 배우'라는 조롱에서 벗어나 아이돌도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이가 바로 박유천이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의 몰락은 그래서 씁쓸하다.

 

문란한 사생활에 이어 마약 논란까지 더해지며 박유천은 연예계 복귀 가능성도 이제 물건너가게 되었다. 씨제스의 확정적인 발표처럼 연예계 은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개인 방송을 하지 않는 한 현재 상황에서 박유천이 다시 방송에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정상에 올랐지만 추락은 하염없이 추하고 빠르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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