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스트레이트 버닝썬 소각팀 운영 보도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9. 4. 23.
728x90
반응형

충격과 공포라는 단어는 항상 묶여서 나오곤 한다. 그리고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 최고의 클럽들에서 벌어진 섬뜩한 이야기들은 여기에 너무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에 여전히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무섭게 다가올 정도다. 그저 빅뱅 멤버였던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연루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22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버닝썬을 둘러싼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과연 이런 곳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였다. 하룻밤에 수천 만원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수억을 쓰고 다니는 자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재벌 2, 3세들의 돈 씀씀이가 이 정도라는 사실이 놀랍다.

자신의 노력은 전혀 없이 태어나보니 재벌가 아들이라는 이유로 평생 어려움 없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쓰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하룻밤 수억 원을 쓰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인들은 평생 일을 해도 만지기 어려운 돈이지만 그들에게는 넘치는 것이 돈이니 말이다.

 

버닝썬은 아레나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클럽이다. 다른 점은 오너가 한류 스타인 승리라는 점이 큰 차이다. 아레나는 바지 사장을 앞세우고 수많은 로비를 통해 큰돈을 벌었다. 버닝썬은 승리를 앞세워 인기 몰이를 하며 순식간에 강남 최고 클럽의 자리에 올랐다.

 

강남 최고의 클럽이라는 의미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번 돈으로 로비를 하고 더 큰 부를 누리는 방식이 바로 아레나와 버닝썬의 방식이었다. 경찰 유착만이 아니라, 검찰 관계자와 국세청까지 모두 이들 클럽의 돈을 받거나 여성 상납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국세청이 이들 거대 클럽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조직적으로 이들은 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VIP를 위한 통로와 그들이 VIP들도 함부로 다닐 수 없는 VVIP 통로도 따로 있다고 했다. 재벌 아들들과 전직 대통령 아들도 아레나에서 목격되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오기도 했다.

 

그런 자들이 드나들게 된 이유도 철저하게 클럽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비호를 받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경찰이 클럽 안으로 들어온 일도 없다는 말에 이들의 유착이 얼마나 끈끈한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들 클럽에는 포주 MD가 존재하고 그들은 미성년자들을 데려와 성매매를 시켜 월 1억이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하니 경악할 일이다.

 

클럽 안만이 아니라 VIP들은 근처 준비된 오피스텔로 여성을 데려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짓을 마음대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뒷정리를 해주는 '소각팀'이 모든 증거를 없앤다고 하니 범죄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과수나 다름없이 완벽하게 증거를 지운다는 '소각팀'의 정체 만으로도 경악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여전히 버닝썬과 관련한 수사에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마약을 재벌 아들과 정치인 아들 등에 공급하다 버닝썬 MD가 된 조 씨만 서둘러 구속한 부분도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조 씨가 세상에 폭로하면 안 되는 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에서 그의 구속은 분명한 목적이 보인다는 것이 스트레이트의 지적이다.

 

세상에 버닝썬을 폭로한 김상교 씨와 관련된 수사는 5개월이 지났음에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김상교 씨 집 앞에 순찰차가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이것도 모자라 김 씨를 폭행한 경찰들이 오히려 그를 고소하는 상황까지 온 황당함 속에 여전히 아레나와 버닝썬의 뒤를 이을 클럽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참혹하다.

 

마약과 성폭행, 성매매 등이 일상이 된 치외법권 지역이었던 거대 클럽. 그곳에 대한 분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아레나와 버닝썬에서 일했던 자들이 다시 클럽을 준비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여전히 사법기관과 국세청에 끈이 존재하고 충분히 다시 범죄 집단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사법기관은 정말 버닝썬 게이트를 수사하고는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철저하게 사법기관에 연루된 자들을 수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스트레이트'에서 추적 보도한 내용을 보면 그런 의혹을 충분히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