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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고소 세월호 가족들 분노 공감한다

by 조각창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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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발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많은 이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만든 자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요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5주기를 앞두고 '징글징글하다'며 세월호 피해자와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차명진 전 자유당 의원은 제대로 된 반성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냐며 뻔뻔하게 대응하다, 자유당이 눈치를 보자 뒤늦게 사과한다는 발언만 한 차 전 의원은 말 그대로 사과 같은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피고소인 차명진은 유례없는 국가적 비극인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천륜에 벗어난 충격적이고 잔인한 표현을 사용했다. 유가족들은 도저히 수인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모멸감을 받은 바, 차명진의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하고, 차후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본 고소에 이르렀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차 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들의 입장은 명확하고 분명하다. 비극적 참사에 대해 천륜에 벗어난 충격적이고 잔인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했다.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도 분노가 치밀 발언을 차 전 의원은 분명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토록 가족들에게 잔인한 발언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고소는 너무 당연한 일이다. 

 

"몰지각한 모욕과 욕지거리를 5년간 참아왔다. 더는 참지 않을 것이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유가족에 대한 폭언과 모멸감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가능한 한 모든 법조 조치를 취하겠다"

 

장훈 협의회 운영 위원장은 민사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5년 동안 참은 것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가 304명을 죽인 참사를 조롱하고 비난해왔던 자한당의 행태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것이 유가족의 입장이다. 물론 이 역시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이고 바람이다. 

 

"그간 많은 시민과 정치권이 고소 고발하라고 했으나, 저희는 그들의 양심을 믿었다.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테러 세력을 현존하는 법률로나마 처벌해야 세월호 유족이 숨이라도 쉴 수 있을 것 같아 부득이한 조치를 취했다" 

 

류하경 변호사는 고소를 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고소 고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가족 측은 그들의 양심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소를 뒤늦게 한 이유로 밝혔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법대로 처리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위자료까지 내도록 강제하는 것이 적법하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그것이니 말이다. 더는 참을 이유도 없다. 더는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 유가족들이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고인이 된 피해자들 역시 조롱을 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더는 참아서는 안 된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참사 5주기 당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모욕죄를 고발할 방침이다.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사과 없는 자에게 용서부터 해주니 벌어지는 막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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