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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유천 cctv 언론 보도 무엇을 위함인가?

by 조각창 201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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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실시간 보도가 된다. 사건 사고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묻지마 보도로 이어지고는 한다. 박유천의 경우 그 의도성이 명확하게 보인다. 무조건 박유천은 황하나의 주장과 같아야 한다. 경찰로서는 그렇게 만들어야만 한다.

 

강제로 그런 상황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경찰이 조작을 한다거나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보도를 통해 드러나는 정황들을 보면 경찰의 의도성이 너무 드러나 보이는 듯해서 씁쓸하다. 황하나의 주장 중 경찰과 관련된 것은 혐의 없다고 단정하고 옛 연인이었던 박유천의 마약은 했어야 하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는 느낌이다.

"현재 경찰에서 박유천씨에 대한 조사 중 정황에 대한 CCTV 자료가 제시되고 있는데 우선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박유천씨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서는 박유천 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 조사 중임을 고려해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언론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조사 중 정황에 대해서 언론에 흘리고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여론 몰이를 하는 과정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라고 밝히는 CCTV에 대해 합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면 이를 먼저 들어보고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CCTV 영상도 아니고 찍힌 사진에 대해 박유천 역시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이런 내용을 언론에 흘리기보다 상대의 주장이 먼저 들어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황하나의 주장은 무조건 옳고 다른 사람의 반박은 옳지 않다는 확신을 가지고 조사를 하는 것인가?

 

"지난 17일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올해 초 서울 한 현금 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박유천이 입금 후 20~30분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해 찾는 과정의 영상, 박유천이 전 여자 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보도된 내용이다. 출처는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다. 그들이 수사 중인 내용을 중간 브리핑하듯 언론에 공개를 했는지 의아하다. 무척이나 구체적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가 상상력을 동원해 글을 쓰지 않았다면, 이는 직접 CCTV 영상을 봤거나 마약수사대가 상세하게 언급했다는 의미가 된다.

 

황하나 마약 수사의 핵심은 그녀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경찰이 어느 선까지 연루되었는지가 핵심이다. 하지만 황하나가 체포된 후 바로 박유천과 마약을 했다고 자백을 했다며 수사 방향은 오직 박유천 하나로 모아진 상황이다. 박유천이 마약을 했으면 그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된다.

 

본인 스스로 기자회견까지 해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그게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그의 연예인으로서 생명은 완전히 끝난다. 이를 알면서도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승부수를 걸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박유천의 집을 압수 수색하고 인신 수색까지 했다. 

 

마약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재빠르게 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황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압수수색은 없었다. 그리고 황하나가 했던 경찰 연루에 대해서는 그저 화나서 했던 발언이라는 말은 믿고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조사를 받으러 와 울고 있는 자신을 경무과장이 사무실에 데려가 차를 대접하고 상황실 구경도 시켜주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경찰 발표만 있었다.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정상이라고 하는 경찰은 뭐를 숨기려 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박유천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악의적이라 볼 수밖에 없다. 

 

박유천을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 이번 수사는 기이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황하나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검경과 황하나 가족이 얼마나 연루되었는지 조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왜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고 있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런 보도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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