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접속 오류 컴백 방탄소년단 여파 트래픽 폭주

멜론이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찾으려 하는데 그 이유는 트래픽 폭주라고 한다. 말 그대로 멜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수가 접속을 해서 막혔다는 의미다. 이런 일들은 자주 일어날 수 없다.

 

국대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이 트래픽 폭주로 인해 접속 오류가 생기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다. 자신들이 어느 정도 여유분을 두고 운영을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접속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으니 말이다. 물론 악의적인 공격으로 막히는 상황은 벌어질 수 있지만, 순수 트래픽 폭주로 인한 오류는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접속 오류는 어제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트래픽 때문이다"

 

2014년 3, 4월에도 접속 오류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카카오 관계는 12일과 13일 연이어 벌어진 접속 오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한 트래픽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기계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나 외부의 공격에 의한 접속 오류가 아니라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계를 써서 나온 결과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순위를 올릴 필요성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 이미 순위 조작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충분한 의혹이라고 할 수 있지만, 누가 무엇 때문이라는 의문이 남는다.

 

심야 시간도 아니고, 특정한 시간에 이렇게 트래픽이 집중되며 화제를 모으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악의적으로 기계를 돌려 뭔가를 얻으려는 이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계적인 순위 조작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더욱 그 시간대가 중요하다.

 

12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가량 모바일 서비스 불통에 13일 오후 2시 50분부터 모바일 앱 접속 오류가 4시 5분까지 이어졌다. 토요일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금요일 오후 6시는 분명한 이유로 다가온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발매된 시간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국대 최대 음원 사이트 접속이 일순간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이트 접속까지 막아버릴 정도로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크다는 의미니 말이다. 국내 만이 아니라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자랑하고 싶은 존재다.

 

"이제는 이 한국 보이밴드가 세계를 정복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K팝은 한국이 아닌 곳에서 그만큼의 감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BTS를 필두로 한 그룹들이 전 지구적인 K팝 토양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K팝을 '틈새 상품' 정도에서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는 상품으로 변모시켰다"

 

CNN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 발매와 관련해 호평을 쏟아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CNN의 "BTS! 이만한 팬덤은 비틀즈 이후 처음이다(BTS! We haven't seen boy-band fandom like this since the Beatles)"라는 기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

 

온라인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방탄소년단이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비틀즈 이후 최고의 존재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비틀즈에 열광했던 전 세계 팬들의 모습이 2019년 방탄소년단을 통해 보이고 있다는 점을 외신은 주목하고 있다.

 

에드 시런과 할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최고의 스타들만 나간가는 NBC 'SNL'에 세계 최초 신곡 공개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라라 랜드'의 엠마 스톤이 크루들과 모여 '아미'가 되어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게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진짜 월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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