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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매리 성추행 폭로 예고 거액으로 입막음 시도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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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가 4월 초 미투를 하겠다고 공헌했다. 바로 하지 않고 날짜를 지정한 것에 대한 의문은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매리가 현재 국내가 아닌 카타르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럽다. 4월 초 귀국해 국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혔다.


정의연대 등 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이매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명을 언급하며 성추행 가해자라고 폭로했다.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이 실명으로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회견은 거대한 후폭풍으로 이어질 것은 명확해 보인다.


"앞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 씨를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 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지 않았나.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었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

 

이매리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뒤늦게 미투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그녀가 뒤늦게 용기를 얻은 것은 서지현 검사와 윤지오의 용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불의에 맞서 당당하게 세상에 문제를 알렸다. 권력자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가 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많은 여성들은 나쁜 남성들에게 못된 짓을 당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실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를 제대로 세상에 알릴 수 없었다. 그런 사회적 문화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직 검사이기도 한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는 많은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모 인사가 '최고위 과정에 나오면 네가 원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권유했다. 그런데 정작 수업이 끝난 후에는 그들의 기분을 맞추며 술 시중을 들어야 했다. 제 얘기를 꺼내려 하면 '불편해 한다''손님 내쫓지 말아라''이분들을 존경해라'라고 말하며 막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을 치르고 온 후에도 폭언을 들었다. 아버지의 기일이 되면 아직도 그들의 악행이 떠오른다. 이 한을 풀려면 모든 것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매리 역시 이런 용기 있는 여성들에게서 힘을 얻은 듯하다. 그녀는 과거 자신이 당한 성추행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후 부당한 행태에 대한 분노 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한 대학교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경험한 성추행을 고발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모 대학 교수 C씨에 대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비난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하며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며 웃던 C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에게 대학교수 C씨의 이 행동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고통이었을 것이다. 


이매리가 폭로를 이어가자 한 유력 인사가 만나자고 찾아와 "3000만원을 줄 테니 발설하지 말라"했다고 한다. 사과를 듣고 싶었던 그녀에게 협박조로 돈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돈 이야기를 꺼낸 자가 누구인지도 이번 기회에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행동들은 바로 잡혀야 한다. 올 해 들어 미투 운동이 잦아드는 듯해서 안심하고 있는 이들도 많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매리의 폭로 예고로 인해 미투 운동은 끝난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회적 부조리를 바로잡는 그날까지 행동은 이어져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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