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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수지와 전속계약 만료 JYP 수지가 선택한 매니지먼트 숲 윈윈인 이유

by 조각창 2019.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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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데뷔한 JYP를 떠나 매니지먼트 숲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9년 만에 정든 JYP를 떠나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며 수지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수지의 선택은 그녀가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수지가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JYP를 떠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누구보다 수지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JYP에서 수지는 대단한 존재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때 어려웠던 JYP를 홀로 먹여 살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지와 JYP는 특별한 관계이기도 했다. 이런 그들이 이별을 선택했다.


"JYP는 오는 3월 31일을 끝으로, 아티스트 수지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됨을 알려드린다.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양측이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수지는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 후 JYP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사와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JYP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선사해준 수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수지와 함께 이뤄낸 모든 성과와 도전에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 분들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공식적인 인연은 끝이 났지만 JYP는 앞으로 수지가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JYP 측은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수지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렸다. 9년이란 시간 동안 그들은 함께 성장했다. 걸그룹으로 시작해 연기를 병행하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수지는 이제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더 어울린다.


3월 31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지와 JYP 측은 많은 논의를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양측이 합의 하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한 차례 재계약을 했었다. 2년을 연장한 셈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JYP는 신사옥까지 지어 이전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JYP는 트와이스의 성공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원더걸스 성공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중이라는 점에서 모든 초점은 트와이스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와이스의 동생 격인 걸그룹 '있지'도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백예린도 복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JYP의 새로운 킬러 컨텐츠가 되었다.


연기자들도 JYP에 많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곳은 연기자가 아닌 걸그룹을 위한 공간처럼 여겨지는 것은 분명하다. 투피엠, 갓세븐 등 보이 그룹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JYP는 걸그룹이라는 공식이 더욱 강하다. 이 과정에서 미쓰에이는 페이와 수지만 남은 상태였다.


수지로서는 JYP에 있는 것보다는 연기자를 전문적으로 매니지먼트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했을 듯하다. 가수 생활을 병행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에게 가수보다는 연기자로서 가치가 더 크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JYP보다는 매니지먼트 숲이 수지에게는 더욱 맞춤형이 될 수밖에 없다.


매니지먼트 숲은 공유, 전도현, 정유미, 공효진, 남지현, 김재욱, 서현진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 사다. 말 그대로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하는 것으로 특화된 곳이라는 것이다. 수지가 배우로서 더 성공하고 싶다면 아이돌 기획사보다는 배우 전문 기획사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JYP로서는 수지가 과거처럼 효용성이 높지는 않다. 여전히 대단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홀로 JYP를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트와이스가 현재 JYP의 정점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여기에 갓세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다. 여기에 있지의 성공까지 JYP는 아이돌 그룹으로서 성공으로 수지에 대한 맹목성은 많이 줄어들었다.


수지 역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JYP를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 굳이 JYP에 남아 있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로 옮기게 되면 그만큼 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직 연기자를 매니지먼트하기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 등 보다 효과적으로 수지에게 맞는 일을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들과 협업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수지로서는 큰 의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연기에서 아쉬움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수지로서는 모든 승부수를 걸 필요가 있다. 수지와 이별한 JYP,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매니지먼트 숲 모두 윈윈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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