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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간다 투어> 소비 향락문화가 회춘 투어라구요?!

by 조각창 200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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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김구라, 김제동. 그리고 타블로등 스타들을 앞세운 일요일 저녁 시간대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준 방송을 보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동안 이경규, 김제동의 집을 찾아가 자신들의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더니 급기야 이번 회에선 초대 손님들에게 회춘 관광을 시켜준다고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 행동들은 최신 유행이라는 허울속의 드라마 주인공 따라잡기식의 장난으로 도배하지요.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타블로와 한 팀인 미쓰라가 DJ를 보는 클럽으로 놀러가는 것으로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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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춘 관광?

나쁜 뜻을 가진 용어는 아니다. 회춘이라 함은 뜻 그대로 '봄이 다시 돌아오다' 또는 '중한 병에서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음'이란 의미를 가진 말 그대로 recovery이다.

그럼 <간다 투어>에서 진행한 회춘 관광이란 무엇이었을까? 그저 나이 먹은 연예인들이 일상화되어 있고 통속화 되어있는 젊은이들의 일부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특별하지도, 즐겁지도 더불어 재미있지도 않다. 당연하게도 유익하지도 않다. 식사후 아무 생각없이 보던 프로그램이 무척이나 후회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회춘 관광'이라는 용어가 그리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동남아 회춘관광이라는 뉴스보도용 용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동남아 회춘 관광=곧 섹스 관광이라는 등식으로 활용되어왔던 용어들이 주는 선입견들 말이다.

근데 그런 회춘 관광으로 그들은 젊음을 되찾으셨나요? 시청자들에게 주름살을 주니 만족스럽나요?

그들이 들렀던 미용실, 식당, 클럽등은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겠지요. 이런 PPL 같은 광고가 '간다투어'가 지향하는 바는 아니겠지...


2. 간다 투어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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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회사를 만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소개하는 코너]라는 제작의도를 지니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달리 말하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도 관광 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이템 찾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언제나 의도는 좋다. 하지만 그들이 현재까지 찾아나선 관광 상품이란게 무엇인가? 이미 언론에서도 자주 언급되었었던 전, 현직 대통령들의 생가를 찾는 투어를 찾아가고 흉내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곳에서 붕어빵파는게 그들이 추구하는 관광인가?(물론 붕어빵을 파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이들은 그런 관광객들의 발자취를 쫓아 함께 관광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그들의 논리는 그럼 우리 고향도(아니 발칙하게도 나의 생가도) 관광지로 만들어보자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경규와 김제동의 집과 가족들을 소개하고 노닥거린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관광 아이템을 찾으셨나요?   


3.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할 이유?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할 이유를 굳이 찾자면 확실한 재미를 전해주던지 그게 힘들다면, 그들이 제작의도로 삼았던 내용처럼 좀 더 철저하게 정보와 재미를 함께 줄 수 있는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나아가는 것일 것이다.

CP 정도의 파워를 가진 듯한 이경규의 제멋대로의(그렇지 않다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인 한계점을 보여왔던 이경규를 대표 얼굴로 방송을 만드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자학에 가까운 것 아닌가?

과연 이 프로그램에 작가가 있는가? 책임 연출자는 누구인가? 궁금해 홈 페이지에 들렸더니 소재를 원하는 페이지만 덩그러니 있을뿐 아주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소개가 없다. 그저 뭉틍그려 <일밤>을 안내할 뿐이다.

앞서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할 단 하나의 이유는 그들이 이야기한 제작의도를 찾는 것 외에는 없다. 말도 안되는 농담따먹기로 전파를 낭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정도로 시청자들이 바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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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유일무이한 관광 아이템을 찾아
언제든 어디든 어떻게든 떠나는 <간다투어>

MC들이 이제껏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자체 발굴하여 몸으로 체험해 보는 <간다투어>
대한민국 팔도강산이 볼거리로 넘쳐나는 그날까지!! <간다투어>는 간다!




4. 진정한 <간다 투어>를 보고 싶다!

관광이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대접받은지는 오래되었다. 이미 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알고 있었던 강대국들은 관광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광고에서까지 인용하듯 '두바이'의 성공신화는 철저한 관광 상품 발굴에 있었다.

다양한 관광이 가능한 문화상품들을 만들어 내고 팔도 강산에 적합한 관광상품들을 연계해 내는 과정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즐겁게 만들어 나간다면 이 프로그램은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더욱 지하자원도 미미하고 특별한 관광지도 만들어지지 않은 이땅에 누구나 가고 싶은 관광지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라면 정말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 아닐까? 그저 노인네들 나와서 시간때우는 방송은 이제 그만 자중하는 것이 좋지는않을까?


마무리 하며..

조금 거칠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편견에 휩싸인 글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구요. 여기저기에서 이경규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의 시청률과 비판 기사들에서도 충분하게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김구라의 문어발식 프로그램 참여는 이제 그만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토요일, 일요일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그의 얼굴을 보고 비슷한 이야기들을 들어야 하는 시청자들을 그들은 알고는 있는 것일까요?

김제동의 변화하지 않는 그 모습이 장점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추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그가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미용실가서 연예인 머리하고, 블런치 먹으며,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쇼핑몰 놀러가고, 클럽가서 춤추는게 그들이 원하는 전.대.미.문! 유일무이한 관광 아이템이라고 우기는 것은 아니겠지요?

정말 재미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을 보며 마음껏 웃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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