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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아오리 라멘 가맹점주 승리와 무관 호소에도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다

by 조각창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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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폭풍이 거세다. 연예계만이 아니라 승리가 이끌던 라멘 가맹점주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은 승리나 버닝썬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승리 가족과 버닝썬 관계자 등이 가맹점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대중들은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아오리라멘 가맹점주 중에는 정말 억울한 피해자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저 승리가 한다는 이유로 돈을 벌기 위해 순수하게 라멘집을 운영한 이들도 존재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중들의 시선이 돌아서거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저희 매장은 승리(본명 이승현)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입니다.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와 무관함을 드러내기에 바빴다. 자신들은 승리 친인척도 아닌 순수 가맹점임을 부각시켰다. 절박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전재산을 투자한 사업체일 것이기 때문이다.


부평점에 앞서 신림점도 22일 인스타그램에 승리와 자신들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용은 비슷하다. 가맹점 중 승리와 직접 연관이 없는 곳들이 자구책을 찾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 주셨던 고객 분들과 점주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에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오리라멘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 (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3월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하였다"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F&B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 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 일 뿐이다.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다.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버닝썬 사태가 아오리라멘 매출 감소로 이어지자 아오리에프앤비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군 입대로 대표 사임한 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고, 3월 7일 1차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고 한다. 물론 그 보상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아오리라멘 측은 적극적으로 승리와 거리 두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자신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순수한 가맹점들인데 승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럴 수 있다. 승리로 인해 큰 홍보가 되고 돈을 벌 때는 중요한 존재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내쳐야 하는 대상이니 말이다.


억울한 피해자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줄폐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 정도다. 억울한 피해자는 구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현재 상황에서 승리라는 이름으로 가득한 라멘 프랜차이즈가 정상화가 될지는 의문이다.


전문경영인을 들이고 점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충족될 수는 없다. 다른 업종으로 변경을 원하는 점주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보다 강력한 방식으로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한번 돌아선 대중들의 시선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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