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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준영 증거인멸 정황 악어의 눈물 여죄가 의심된다

by 조각창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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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에게 주어진 미래는 얼마나 오랜 시간 형을 받는지 부터 시작한다. 형을 마친 후에도 그의 삶은 평탄할 수는 없다. 물론 있는 돈으로 편안한 삶을 살 수는 있지만, 수많은 이들의 손가락질을 피하기는 어렵다. 고영욱에 이어 연예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성범죄로 구속되고 전자발찌도 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속 직접 정준영은 눈물을 흘리고 사과문을 읽었다. 이미 적어온 내용을 읽는 수준이었다. 이는 2016년 그가 보인 행태와 유사하다. 여자친구 몰래 몰카를 찍어 공유한 죄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고소 취하로 살아났다. 그 과정에서 그가 보인 행태는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공개 사과를 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연기 잘 하고 오겠다는 그의 속마음은 카톡 내용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당시에도 악어의 눈물이었듯,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그에게 진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소한 그는 현재 자신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고 어느 상황에 처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보인다.


아니 어느 상황에 처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보이는 연기까지 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3년 전 거짓말을 했던 변호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준영은 공안수사 전문가였던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전관예우를 받겠다는 심산이다. 돈은 충분하니 법도 돈으로 사겠다는 정준영의 의지가 잘 드러난 대목이다. 내가 비록 현재 여론에 말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제 모든 것은 사법부에 달렸다.


정준영에게는 불리한 상황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폰 3대를 제출했다. 논란이 되었던 황금폰이라 불리는 것과 최근까지 사용한 핸드폰이다. 그 중 한 대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한 후 제출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공장 출고 상태로 '휴대폰 초기화' 기능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경찰에 제출하는 휴대폰을 왜 초기화했을까? 이유는 명확할 수밖에 없다.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이 범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는 굳이 초기화를 할 이유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준영이 문제의 휴대폰이 이 3대가 전부일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그의 행동을 보면 사건이 2016년에서 멈췄다고 생각하기 힘들게 한다. 어쩌면 그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난 후에도 그는 여전히 범죄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이다. 이후 행적들을 보면 더 기고만장해졌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 받지 않았다.  


방송 복귀도 빠르게 이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정준영은 그렇게 큰 돈을 벌며 살아왔다. 그런 정준영이 2016년 사건 이후 그 버릇을 버리고 완벽하게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아왔을까? 그게 더 어려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번 휴대폰 초기화는 더 강력한 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범죄의 흔적들이 더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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