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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빅이슈 방송사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

by 조각창 201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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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인 '빅이슈'가 황당한 방송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미 장혁린이라는 역대급 막장 작가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일단 패스한 이들도 많다. '용팔이'로 역대급 황당함을 선보인 작가가 다시 드라마를 만든다니 기괴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보고 싶지도 않지만 공개된 황당한 방송사고 내용을 보면 경악할 정도다. 어떻게 저런 상태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완성된 촬영분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송출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방송 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빅이슈' 측은 사과를 했다.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다며 사과했다. 향후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다시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송사고를 내겠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가 된 장면들은 주진모와 안세하가 박지빈을 쫓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박지빈이 탄 차가 호수에 빠졌다. 그런데 강에서 찍은 화면과 박지빈이 수영장에서 수중 촬영한 장면이 CG 처리가 완성되지 않은 채 방송됐다. 편집 과정에서 봐야 하는 장면이 최종본으로 방송된 것이다.


화면에는 '창 좀 어둡게' '현대 아웃렛 지워주세요' 등 CG팀에 보내는 수정 요청 자막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말 그대로 편집이 되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는 의미가 된다. CG 작업을 했는데 실수로 다른 편집본이 나왔는지 아니면 시간에 쫓겨 아예 작업을 하지 않아 방송사고를 감수하고도 그대로 내보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 부분만이 아니라 박지빈의 기자회견을 TV로 보는 장면에서도 TV 위에 영상이 대충 합성돼 둥둥 떠다니는 장면이 나왔다. 황당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수준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SBS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는 어느 정도 예고된 참사인지도 모른다.


방송사고가 터지자 마자 많은 이들은 생방송 촬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그저 추측이 아니라 실제 그런 정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쪽대본이 오간다는 주장들도 나왔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사실인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지만 방송사고 장면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시간에 쫓겼으면 제대로 CG작업도 하지 못한 영상을 송출했을까? 시청률도 좋지 않은데 역대급 방송사고까지 난 이 황당한 사건이 바로 정리되기는 어려워보인다.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빅이슈'는 스스로 망가지며 주목을 받았다.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아마추어도 하기 어려운 사고를 내고서 말이다.


'화유기'에서도 방송사고는 있었다. CG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영상이 나오며 논란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화유기' 담당한 CG팀이 '빅이슈'도 담당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이 정도면 비난을 받아 마땅할 정도로 부끄러운 사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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