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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YG 국세청 세무조사 연예계 생태계가 바뀐다

by 조각창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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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세청 직원 100명이 동원되어 YG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었다. 5년에 한번씩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이 기한을 남기고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퇴출되기는 했지만 YG 소속이었던 승리 논란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체청 조사4국이 YG에 대한 현장 조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기업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하는 그들이 직접 나섰다는 것은 이번 기회에 논란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들이 주목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피할 길도 없다.


논란의 중심은 단순히 승리만은 아니었다. 양현석 대표 역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의문을 표하는 기사들도 제법 나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 섣부른 속단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세무 조사를 통해 많은 부분들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


2021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는 YG가 3년이나 앞서 세무조사를 받으며 업계 역시 긴장하고 있다. 버닝썬 논란으로 인해 대규모 클럽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클럽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정확하게 드러난 수사다.


YG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세무조사는 연예 기획사 전반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양 대표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함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연예 기획사에 대한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신 특권층이 되어버린 연예인과 연예 기획사에 대한 조사는 새로운 변화를 예고할 수밖에 없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두려워한다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단순히 클럽의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했을 가능성은 낮다. 양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는 의미다.


클럽 불법 운영과 탈세만이 아니라 양 대표를 시작으로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만연한 탈세 관행을 전방위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높다. 그 기준이 YG가 되는 것이고, 여기서 얻어진 데이터는 다른 연예 기획사 조사에도 활용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최근 강남 클럽 사건을 언급했다.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찰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됐다는 의혹이 짙다고 발언했다. 경찰 유착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국세청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아레나 탈세와 관련해 바지사장만 적발하고 마무리된 사건에 대한 의혹이 거세다. 재수사를 통해 실소유자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국세청의 누군가 이들과 연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들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이 가장 강력한 팀을 YG 조사에 보낸 이유일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지적할 정도면 끝이라는 의미다.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선에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사회 전체를 흔드는 사건들이 터지며 수습이 늦어지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제대로 수사를 하라고 요구할 정도니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세청의 이번 수사는 연예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YG 하나만 표적 삼아 수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비슷비슷한 연예계에서 YG 혼자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이는 말 그대로 연예계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것이다. 이는 연예계 생태계와 문화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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