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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첫 입건 버닝썬 사건 권력 핵심부로 향할까?

by 조각창 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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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첫 입건 되었다. 권력의 비호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었지만, 승리에 모든 것이 모아진 상황이었다. 이후 정준영 사건으로 핵폭탄급 논란으로 확대되었다. 물론 이들이 도덕적 해이와 범죄 사실이 가벼울 수는 없다.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들의 범죄보다 이들이 그렇게 범죄를 죄책감도 없이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혀야 한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식의 일탈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찰 총장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문은 전직 경찰 청장의 반박을 불러왔다. 그리고 실제 청장이 아닌 총경급 간부와 연락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총경급에서 끝나는 것인지 아직 알 수는 없다. 엄청난 돈이 존재하는 곳에 총경급 간부 하나와 현직 경찰 하나가 모든 사건의 뒷배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7월 말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고액의 수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고리 역할을 한 자는 전직 강남서 경찰관 강모씨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구속 상태인 강 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입건 된 A씨가 해당 사건 수사를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봤다.


현직 경찰 A씨가 직무유기를 했다고 본 이유다. 미성년자가 클럽에서 고가의 술을 마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종결 했다는 점이 부적절했다는 의미다. 미성년자가 누구인지, 클럽은 알면서도 출입 시키고 고가의 술을 팔았는지 여부가 나와야 했지만, 증거 부족이라는 결과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입건된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은 채 이런 짓을 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윗선에서 찍어 누르듯 사건을 무마 시켰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오랜 시간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강 씨를 구속한 뒤 그를 상대로 경찰에 대한 금품로비 정화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의문은 전직 경찰 하나가 모든 것을 움직인 큰 손이었을지는 의문이다.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총경급 인사와 친분이 두터웠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 되었다.


윗선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커넥션은 의외로 넓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백 억의 수입이 들어오는 클럽. 그리고 그 클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 받고 있는 고급 호텔. 여기에 다양한 범죄들이 혼재된 이 사건은 단순히 승리나 그 친구들이 모두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경찰은 모든 것을 걸고 수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거대해지는 사건 속에 파고들면 들수록 관련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버닝썬 사건을 촉발 시킨 최초의 폭력을 휘두른 VVIP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버닝썬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호텔의 지배구조도 확인하고 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엄청난 돈과 온갖 범죄들이 쏟아지는 클럽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된다. 이는 권력형 비리가 아니면 그 오랜 시간 그들이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범죄들을 저지르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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