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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차태현 김준호 모든 방송 하차 결정 내기 골프 논란

by 조각창 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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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치고 이 상황을 '1박2일' 단톡방에 올랐다는 기사가 16일 나와 논란이 일었다. 단톡방에 올린 내기 골프 사실과 거액의 돈이 오갔다는 정황상 증거들은 기사화 되었고, 비난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일부에서는 내기 골프가 일상화 되어 있는데 너무 과한 비난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내기 골프 치는 이들이 많으니 이는 범죄가 아니라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니 그건 잘못이라고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이치니 말이다. 잘못은 잘못이다. 다만 이 논란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정리되느냐 그게 관건이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차태현은 17일 오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방송 하차를 결정했다. 하루 만에 나온 결론이다. 상당히 빠른 입장 표현이다. 그만큼 최근 불거진 연예인들의 일탈 현상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버틸 수도 해명도 통하지 않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KBS '뉴스9'은 배우 차태현과 코미디언 김준호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내기 골프를 쳐서 돈을 땄다며 자랑하는 사진과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연예인들을 뉴스에서 직접 고발하는 장면이었다. 

 
차태현은 이 대화방에 5만원 권 수십 장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와 내기 골프에서 딴 돈이라고 자랑하며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알고 한 행동이라는 의미다. 물론 장난이라는 전제가 깔렸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1박2일' 피디도 대화방에 있었지만 말리거나 하는 행동도 없이 묵인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피디는 현재 KBS 떠난 직전 담당자다. 정준영의 경우는 이 대화방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성희롱적인 발언들을 남겼다고 KBS 뉴스9은 고발하고 있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다고 차태현을 상황 설명을 했다. 돈은 바로 돌려줬다고 하지만 그런 상황들을 단체방에 올린 것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는 말도 했다. 차태현에 이어 김준호도 동일한 입장문을 내고 방송 하차를 결정했다.


문제가 되었던 일은 2016년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소속사는 밝혔다. 단순한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지만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주었다고 한다. 그럴 것이라 믿고 싶다. 하지만 그건 주장일 뿐 정말 내기가 아닌 장난으로 게임을 하고 돌려줬는지 그건 알 길이 없다.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차태현이 바로 돌려줬다고 하지만 김준호에게는 더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준호는 상습도박으로 한 동안 방송에서 퇴출되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돌아온 김준호가 재미 삼아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실제 돈을 주고 받으며 도박에 가까운 일을 했다면 비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기 골프는 도박죄의 구성요건이 요구하는 행위의 정형성을 갖추고 있다. 그 정도가 일시 오락에 불과하지 않는 한 도박죄의 보호 법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도박에 해당한다는 판례가 있다고 일간스포츠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남봉근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복잡하고 어려운 판례다. 단순하게 횟수와 금액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 번의 장난이라면 이를 도박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이게 반복이 되고 금액 역시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크다면 도박이라는 의미다. 연예인들이 엄청난 돈을 벌고 있으니 게임 한 판에 수백 만원이 오가는 내기는 도박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식이면 재벌들은 수십 억 도박을 해도 도박죄에 적용될 수가 없다. 이번 사건이 수사로 확대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스스로 사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자백했다. 더욱 상습도박으로 방송에서 퇴출되었던 김준호가 또 개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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