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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1박2일 정준영 논란 제작 중단 무한 책임이 반갑다

by 조각창 201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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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 '1박2일'이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정준영 파문은 잦아들지 않고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준영 없이 촬영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이미 찍은 2회 분량은 정준영을 거둬내고 방송 하겠다는 발언도 나왔었다.


제작과 관련해 방송이 나올 때에는 정준영 파문이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듯하다. 정준영 카톡으로 인해 이미 여러 아이돌들이 퇴출을 당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알려진 바로는 무려 20만 개의 메시지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범죄 사실들이 더 있을지 추측도 불가능할 정도다.


"KBS <1박 2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 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1박 2일> 시간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입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이 출연했었던 '1박2일'에 대해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방송을 몇 주 쉬는 것 정도가 아니라 제작 자체를 중단하는 선언이다. 파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제작을 중단하면 몇 달이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이라면 '1박2일'이 이렇게 종영이 될 가능성도 대두 될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최소한 몇 달 이상은 갈 수밖에 없다. 드러나고 있는 정황 증거들이 너무 심각한 수준들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범죄 행위들까지 모두 드러나게 된다면 그 파장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밖에 없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정준영 출연분을 완전히 삭제한 후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전면적으로 프로그램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는 사실을 매일 같이 경신해서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BS는 3년 전 유사한 논란 후에도 제대로 된 자체 검증 없이 복귀를 시킨 것에 반성을 했다.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자책이다.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반갑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정준영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검증 시스템 강화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슬그머니 복귀하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많은 이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실을 비판해왔다. 그런 점에서 KBS의 이번 다짐은 반갑게 다가온다. 정준영이라는 존재로 인해 큰 변환점을 만들 수 있다면 이 역시 반가운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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