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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아레나 폭행 재수사 경찰 연루 의혹 커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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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1년 동안 미제였지만, 단 2주 만에 범인이 체포되었다. 1년 동안 미제라던 사건이 버닝썬 논란 후 재수사를 하자 단 2주 만에 사건이 종료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레나와 해당 경찰서의 유착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


아레나와 버닝썬 논란은 유사하다. 만약 1년 전 아레나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제대로 수사가 되었다면 버닝썬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백억 탈세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안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버닝썬 사건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폭행이 벌어진 경위와 구체적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유착이 있었는지, 수사가 미흡했는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 관계자는 유착 논란과 관련해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 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총리가 직접적으로 경찰의 수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경찰의 꿈이었던 수사권 독립은 물 건너가게 된다.


집단의 문제가 생기면 전부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전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소수의 부패한 경찰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은 높다. 엄청난 돈이 오가는 곳에는 그런 범죄자들이 끼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 유착 관계는 보다 철저하게 조사 해야 한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은 아레나 폭행 피해자로 당시 아레나 보안 가드로 일했던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괴한 일이다. 이 사건은 무려 1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수사에 돌입한 지 2주 만에 범인이 잡혔다.


처음부터 부실 수사가 있었고,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아레나와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서울강남경찰서와 논현파출소가 연루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더욱 문제의 CCTV를 찾아낸 곳은 강남경찰서에 있었다는 것이 문제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CCTV가 다른 곳도 아닌 경찰서에 있었다. 그럼에도 사건이 1년 넘게 미제 사건으로 남겨져 있었다는 것은 경찰의 은폐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하다. 경찰이 어느 선까지 아레나와 유착 관계를 이어왔는지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아레나에서 폭행을 당한 B씨는 일행이 맡아둔 자리에 가드 안내 없이 합석했다는 이유로 가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폭행으로 인해 A씨는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신고를 받은 논현 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사건은 강남경찰서로 넘어갔다.


단순한 사건으로 읽혔지만 무려 1년 동안 범인을 찾지 못했다.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처벌을 하지 않은 것이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알면서도 처벌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중한 범죄다. 다른 곳도 아닌 경찰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버닝썬도 그렇지만 아레나 역시 지역 경찰들과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음은 명확해 보인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할 뿐이다. 수백 억의 탈세를 한 클럽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이를 은폐하거나 무마해준 경찰들. 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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