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연애의 맛 측 갑작스러운 시즌1 종료와 계약 만료가 아쉽다

by 조각창 2019. 2. 19.
728x90
반응형

목요일 심야 연애 세포를 깨우던 '연애의 맛'이 오는 21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5월 중 시즌 2로 돌아온다고 밝혔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이번 주 방송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정이 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시즌제로 가며 종영을 앞두게 되면 그런 흐름들이 보인다. 하지만 '연애의 맛'의 경우 지난주 방송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종영을 결정한 것인지 모호하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인 필연커플만을 위한 것으로 종영되었다.


"21일 종영하는 것이 맞다. 고주원, 김보미 씨만 시즌 2를 함께 간다. 지난 9일 결혼한 이필모 서수연을 비롯해 김정훈 김진아, 구준엽 오지혜, 김종민 황미나, 정영주 김성원 총 다섯 커플은 하차한다"


언제까지 이어질 수는 없기에 끝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고도 없는 종영은 역시 다양한 말들을 남길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참여한 고주원과 김보미 커플을 제외한 다섯 커플은 모두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후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연애는 개인들의 몫이 되었다.


김종민 황미나 커플이 장기간 등장하지 않으며 하차는 예상되었다. 문제는 종영을 할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진도를 나아가고 있는 커플들에게 갑자기 종영을 통보하면 시청자들만 황당할 뿐이다.


다른 출연자들의 경우 방송은 끝이 나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진짜 연애를 해도 된다. 방송 중 모든 행동들이 그저 방송을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달달해 보였던 그 감정선들 역시 방송이 만든 환상으로 정리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진심을 담았다면 방송이 아닌 실제 삶에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출연자들은 자신들이 알아서 연애를 연장할 수는 있지만 시청자들은 그게 불가능해졌다. 그들의 연애를 보면 힐링을 해왔던 이들에게 이 모든 것은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들의 연애를 보면서 나름 참견도 하고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던 시청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정영주 김성원 커플은 의외로 빨리 정리가 되었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된 상태였고, 김종민 황미나 커플 역시 뒤이어 터지기 시작한 다른 커플 케미를 따라가지 못하고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미묘한 상황에 빠진 것은 두 커플이다.


김정훈 김진아 커플과 구준엽 오지혜 커플이 그렇다. 두 커플들이 더블 데이트도 하는 등 나름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더블 데이트 방송에서도 김정훈 김진아 커플의 분량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구 커플의 경우 방송이 아니어도 잘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두 커플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연애의 재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당혹스럽다. 100일 동안의 강제 만남을 통해 연애 감정을 키워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마무리가 뭔지 모르게 부족하고 아쉽다는 것은 명확하다. 최소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그만한 준비와 과정이 필요하다.


마지막 방송에서 이런 정리 과정이 담기기는 하겠지만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이필모 서수연 커플이 국내 예능 역사상 처음으로 결혼에 성공했다. 그 하나로 '연애의 맛'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는 필연커플만 출연하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