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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산이 논란 I♡몰카 배경 악마의 편집인가? 소신인가?

by 조각창 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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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미투 운동'이 거세게 일던 시점 산이는 정면으로 반박하듯 싸웠다. 자신은 패미니스트라 주장하면서 실제 그의 행동은 여성 단체나 많은 여성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극단적 대립 상태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대립은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지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산이와 반 여성주의라고 비난하는 이들과 싸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뉴 소속으로 마지막 콘서트에 선 산이와 그곳에 있던 팬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며 절정에 이르렀다.


콘서트에서 무대에 선 가수와 이들을 보러 온 팬들이 극단적 언어들을 사용하며 싸우는 일은 거의 없다. 브랜뉴와 계약을 끝낸 산이의 마지막 합동 콘서트는 그렇게 돌아오기 힘든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래퍼 산이에 대한 이미지가 갇힌 상태에서 이번 사태는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1월 3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타겟 빌보드 : 킬빌' 1회의 힙합 아티스트 '산이' 공연 중 'I♡몰카'란 표현이 1초간 무대배경에 노출되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킬빌' 측은 공식적으로 사과글을 올렸다. 방송에 충격적인 장면이 노출된 것을 시청자가 확인하고 공론화 시킨 후였다. 방송에 나온 장면은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산이의 무대 위 배경에 'I♡몰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이것만 보면 산이가 몰카를 사랑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미투운동'을 해왔던 이들과 변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에게 산이는 부도덕한 존재처럼 여겨져 왔었다. 그런 상황에 이 말도 안 되는 글귀가 공연 중 당당하게 적혀 있었다면 이는 미친 짓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당당하게 공연을 하며 뒤 배경에 몰카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가수가 있다면 그걸 누가 믿을 수 있는가. 더욱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방송사에 대한 비난도 큰 상황이다. 제작진은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문제의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처럼 산이가 악의적으로 몰카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면 이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아니 더는 가수로서 활동을 할 수 없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몰카를 사랑하는 이를 누가 사랑할 수 있겠는가. 침묵으로 일관하던 산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하나를 올렸다.


그 사진에는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공연을 하는 장면이었다.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본방송에서는 'I♡몰카'라는 글귀만 존재했지만, 산이가 올린 사진 속에는 이 글귀 위에 빨간 색으로 'X'자가 크게 쓰여져 있다. 이는 자신은 몰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제작진의 설명과 완전히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악마의 편집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그렇다면 제작진들은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악의적으로 그런 편집을 했는지 아니면 성감수성이 제로인 제작진이 아무런 생각 없이 화면 편집을 하다 나온 상황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산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여성이 아니라 해도 몰카를 옹호하는 가수를 옹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산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제작진은 자신들이 한 행동을 다시 확인 후 입장을 다시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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