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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대표 기소 반려동물 이용한 탐욕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

by 조각창 201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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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대표 논란에 이어 다시 한번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기소되었다. 이런 식으로 동물보호단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그동안 힘겹게 동물보호에 힘써온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동물보호가 화두가 되며 우후죽순 늘어난 단체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다행이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논란은 여전하다. 반려동물들을 죽이기 않기 위해 개농장을 급습해 데려온 개들을 몰래 죽여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케어 대표는 여전히 자신이 잘못한 일이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 엄청난 후원금 사용 내역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다른 데서 활동한 것을 가져온 걸로 보인다. 실제로 직접 구조한 건 확인된 바 없고, 간접적인 보호 활동을 벌인 것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권기환)은 동물보호단체 '가온'의 37세 대표 서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일 불구속 기소했다. 불구속 기소된 서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개 농장 폐쇄 및 동물보호와 구조 후원금 명목으로 회원 1000여명에게 약 98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후원금을 받아 정당한 일을 했다면 사기로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받은 후원금 대부분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회원들의 개별 피해 추정 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50만원 정도라고 한다. 1000여 회원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낸 돈으로 생활을 해왔다는 의미다.


인터넷에 올려진 사용이나 활동 내용도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올려진 사진은 다른 데서 활동한 것을 가져왔다고 한다. 실제 구조한 것은 없고, 간접적인 보호 활동을 한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인터넷에 올려진 구조 활동은 모두 가짜라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서씨는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이내에 1000만원을 초과한 기부금품을 모집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관청에 등록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이 직접 하지도 않은 동물 보호를 한다는 명분으로 회원들에게 1억 가까운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미다. 


후원금으로 모인 금액 중 동물치료 등에 사용한 비율은 10% 이하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후원금의 대부분은 생활비와 동거녀와 해외여행비 등으로 썼다니 황당할 뿐이다. 결국 자신이 호화롭게 살기 위해 동물보호를 앞세웠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서씨는 후원금 유용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이체한 후원금 7800만원 가량의 내역을 감추거나 통장 기록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철저하게 처음부터 사기를 치기 위해 동물보호를 앞세웠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런 방식을 취할 그 어떤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서씨가 한 동물구조 및 보호 활동이라고는 SNS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정작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동물 구호보다는 개 농장 등을 찾아가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 그가 한 동물보호의 모든 것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기부금을 받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이 모든 것이 드러난 것은 회비 후원금을 납부해 온 회원 23명이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후였다. 지난해 1월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모든 행각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씨는 단체 직원이 자신 뿐이지만 정관상 월급 관련 사항은 운영진이 결정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정당하게 월급을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8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자신의 월급으로 책정하고 정당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악용해 자신의 사익 추구에만 급급한 자는 강력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그래야 더는 이런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가 나오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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