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성폭행 논란 핵심은 여성을 향한 범죄다

승리가 대표로 있었다는 클럽 버닝썬 논란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승리는 대표가 아니라 이사진 중 하나일 뿐이었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은 성폭행 동영상이 떠돌며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버닝썬 폭행 논란은 성추행으로 확산되었다. 버닝썬 직원과 경찰에게 폭행 당했다던 남성이 사실은 클럽 안에서 성추행을 하다 쫓겨났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둘이 신고를 하면서 이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의 주장은 시간이 흐르며 그에게는 불리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폭행에 이어 물뽕이라는 마약이 거래되고 통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버닝썬과 같은 건물인 호텔의 주인이 동일인이라는 추적보도도 나왔다. 마약을 호텔 1층 장애인 화장실에서 한다는 충격적인 증언들도 나왔다. 물론 호텔 측은 사실무근이라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폭행과 마약에 이어 이번에는 성폭행이다. 버닝썬 VIP룸에서 성폭행하는 영상을 누군가 찍었고, 이를 유출시킨 사건이다.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며 다시 한 번 버닝썬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정도면 모든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클럽에서의 약물 강간 혐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클럽과 유흥업소에서는 약물에 술을 타서 먹인 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공개된 CCTV장면을 봐도 여성이 약에 취해 발버둥을 쳤지만 클럽 직원이 여성을 공개적으로 끌고 나갔다. 다른 클럽 직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10분 이내로 데이트 약물이라고 판매하는 약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강간 문화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악행을 멈출 수 있는 강력한 조치와 이미 뿌리내린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부탁드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버닝썬에 대한 처벌을 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 청원글에 15만 명이 동의하고 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청원인은 대부분 클럽과 유흥업소에서 약물을 술에 타서 여성들에게 먹이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상적으로 퍼져있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버닝썬만이 아니라 다른 클럽들에서도 폭행과 마약, 그리고 성범죄가 만연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경찰과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도 표현했다. 

이런 상황에서 버닝썬 대표는 폭행 사건을 제외하고 확인되지 않은 상황들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럽 내 마약 문제를 언급한 전직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당연히 강력하게 대처할 문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직 수사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은 수사다. 누가 성폭행을 했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유포했는지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을 누가 유포하는지 찾아내야 하고 삭제하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한 수사를 전 클럽과 유흥업소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라는 점이다. 마약이 일상적으로 유통되고 이를 통해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삼고 있는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 이런 범죄가 다시는 벌어질 수 없도록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클럽 역시 자체적으로 더는 유사 사건이 벌어질 수 없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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