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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에 비난 여론이 거센 이유

by 조각창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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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요금이 16일 새벽 4시부터 3천 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의 경우 4천 600원으로 오르며 택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택시 요금 인상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세월이 변하며 현실적인 가격에 맞추는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으로 인해 일반 요금은 800원 인상되었고, 심야의 경우 1000원이 올랐다. 가끔 택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수시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급격하게 오른 금액으로 인해 택시 탑승을 꺼리는 이유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대형과 모범 택시의 경우 기본요금이 1천 500원 인상되어 6천 500원으로 책정되었다. 여기에 반올림을 적용해 4천 40원이면 4천원을, 4천 50원이면 41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원 단위 반올림의 경우 동전 사용이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인다. 카드 결제의 경우도 동일한 반올림을 적용하는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카드 결제의 경우 동전과 상관 없으니 말이다. 요금과 관련해서 택시 사업자들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문제는 그렇게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 요금을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그들 스스로 변화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모든 택시가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비스 좋은 택시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카플 제도를 막고 거리에 나서 요금 인상을 얻어냈다. 카플 등 택시 사업을 방해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을 막아선 그들의 무대포 힘 자랑으로 자신들의 욕구는 채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오랜 시간 소비자인 승객들이 요구한 내용들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심야에는 택시 잡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다. 장거리가 아니면 승차 거부를 당하는 일도 일상 다반사다.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오직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택시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자신들은 노동자라 외치며 소비자의 안전과 서비스에는 등한시 한다면 이는 이율배반이다. 


반복적으로 택시 요금들은 상승하고 있다. 택시 요금이 오를 때마다 그들은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택시 요금만 인상될 뿐 그들의 서비스는 좋아진 적이 없다. 이 정도면 무대포 영업이 아닐 수 없다. 소비자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서비스업이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서비스 개념도 없어 보인다.


카플 제도가 자신들을 모두 고사 시킨다며 분신까지 하는 극단적 행동까지 했다. 통상 이 정도가 되면 대중들이 움직인다.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앞장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분신까지 하고 거리에 나서 노동을 외쳤지만 대중들은 외면했다. 대중들이 그들을 외면한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자각도 없이 자신들의 권리만 외치는 그들에게 더는 동조할 수 없다는 냉정함 때문이다. 스스로 변하지 않고, 경쟁력도 사라진 그들은 그저 막무가내로 자신들의 욕구만 채운 셈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승차거부, 부당요금 근절,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등 '서비스 개선 5대 다짐' 실행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안을 제출한다고 그들이 변할 것이라 믿는 이는 없다. 소비자의 편리성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아집만 채웠다는 비난을 해소시키는 것은 택시 운전자들 스스로 변하려 노력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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