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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아이돌 여대표 성추행 논란 수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by 조각창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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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습생을 성추행했다고 한다. 대표에 의해 이어진 성추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동안 유사 사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가 특별한 것은 그 대표가 여성이고, 성추행을 신고한 연습생들이 모두 남자라는 것이다.


익숙한 범죄에 전혀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었던 셈이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남자는 가해자고 여자는 피해자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범죄의 경우 남녀의 중요성보다 지위 여하에 따라 발생할 수 있음을 이번 사건은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 대표 A씨와 그의 동생이자 투자자의 처인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연습생 6인 측 관계자는 YTN star와 인터뷰를 통해 고소 사실을 확인했다. 53세 여성 대표가 아이돌 연습생인 남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다. 이것도 모자라 동생 부인도 함께 성추행을 했다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고속한 상태다.


피해자 중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고소인들을 비롯한 이 기획사 소속 연습생 10인은 약 1개월간 현지 공연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공연을 마칠 무렵인 지난 2018년 9월 28일 일본 동경 신오쿠보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지며 문제가 생겼다.


고소장에 피해자들은 횟집 회식에서 5명의 연습생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적시 되어있다. 이 자리에서 가해자인 A와 B씨가 일부 연습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추행했으며,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누구든 이런 상황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을 듯하다.


피해를 당한 현장에는 성희롱을 받지는 않았지만 미성년자 2명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연습생을 성추행 했다는 것 만으로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연습생 신분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신분이다.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절차를 통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다"


고소를 당한 A와 B씨 변호인 측은 사실 무근이라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수긍하는 이는 거의 없다. 더욱 성범죄의 경우 자발적으로 시인하는 이는 본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가해자 측 변호인의 주장은 당연한 것이다. 이후 법정에서 사실 여부가 가려지면 된다.


"피고소인 A 씨와 B 씨는 각각 소속사 대표이자 회장의 아내로서 고소인들에게 강한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다. 따라서 피고소인들은 고소인들에 대한 자신의 지위 내지 권세 등을 이용하여 위력으로 고소인들의 자유 의사를 제압하여 추행한 것이다"


"고소인들과 미성년자인 연습생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으며, 2차적 피해를 두려워하다가 소속사 및 회장과 대표 등을 상대로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둔 상태다" 


고소인 측 법률 대리인의 입장은 명확하다. 소속사 대표와 회장의 아내로서 강한 위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들의 범죄라고 규정했다. 자신의 지위 내지 권세 등을 이용해 위력으로 고소인들의 자유 의사를 제압하며 추행한 범죄라고 밝혔다. 대표와 회장 부인이라는 지위를 앞세워 아이돌 연습생을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고소인들과 현장에 있었던 미성년자 연습생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당시 충격이 컸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했다. 이를 위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했다. 성추행을 한 소속사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2차 피해 가능성이 불거진 것은 피해자 부모들을 불러 회사 대표가 10억 넘게 위약금을 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따로 요청한 것도 없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성추행 대표와 인연을 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수익을 나눠 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범죄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충격적이고 심각한 범죄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범죄에 관련해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 그 어떤 선입견 없이 사건 자체를 바라보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위계를 앞세운 성범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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