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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3. 14:23

나혼자산다 조빈 반전 매력과 헨리와 아버지의 행복한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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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조빈의 반전 매력과 캐나다 집을 찾은 헨리와 아버지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화려하고 엽기적인 모습으로 무대 위를 누비는 노라조. 한국의 레이디가가라고 불리는 조빈의 극단적 의상은 항상 화제를 불러왔다. 너무 튀는 의상으로 인해 조빈의 성격을 하나로 규정하는 경향도 있었다.


정상적인 사고체계로 그렇게 하고 다닐 수 없다는 편견이 자리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레이디가가가 많은 과거사를 품고 있고, 멋진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 반전의 모습처럼 조빈의 일상도 흥미로웠다. 공연을 하기 위해 남원까지 가는 4시간 동안 완벽한 분장을 하고 이동하는 그의 모습은 대단했다. 


누구의 도움이 없으면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태인 의상과 누가 봐도 기이할 수밖에 없는 머리 분장까지 도무지 일반적이지 않은 그의 모습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는 과정이나 자신을 알아 봐주는 팬들과 기꺼이 사진 촬영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가식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악플러들에게 까지 친절하게 대응하는 그로 인해 한때 뜨거운 반응이 일기도 했었다. 도무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댓글에 조빈의 긍정적 댓글이 더해지니 기괴한 풍경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이 일로 인해 네티즌들의 '까방권'까지 획득한 조빈은 외모보다 더 특별했다.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그의 모습은 흡사 트로트 가수들의 스케줄과 비슷했다. 초라한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사례로 든 동굴 속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4명이 있는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는 그는 무대나 관객의 수보다 얼마나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지표였다. 

 
남원 무대는 의외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공연이었다. 노라조가 등장하자 크게 환호하는 남원시민들의 모습은 의외로 놀라웠다. 노라조 인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무대였으니 말이다. 노라조의 대표곡인 '슈퍼맨'이나 '카레' 같은 곡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랑하고 있었다. 


무대에서 신나게 부를 수 있는 곡이 있다는 것은 공연을 하는 그들에게는 최고의 무기가 아닐 수 없다. 4시간 걸리는 거리를 달려와 신나게 노래하고 돌아가는 조빈의 모습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사이다 캔을 머리에 말고 조심할 수밖에 없는 의상으로 완전무장한 채 무대까지 마친 그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그의 일상은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홀로 사는 그는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쇼핑 채널과 함께 식사를 마친 후 반려견과 산책을 나선다. 단골 커피숍에서 주인처럼 손님도 맞고, 다음 무대에 쓸 소품을 직접 준비하는 그의 일상은 무대 위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자신의 집이 있는 건물 상가 주인들과 절친이 되어버린 그는 마치 상가 번영회 회장과 같았다. 햇살이 좋은 날 야외에서 부대찌개를 먹고 분식집 사장이 시식을 요청한 신 메뉴를 점검하는 등 사람 좋아하는 조빈의 일상은 모든 것이 풍성해서 좋았다. 


조빈으로 인해 헨리 분량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덜했을 듯하다. 해외 촬영을 하던 도중 추수감사절을 맞아 혼자 남은 아버지를 만나러 간 헨리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장성한 아들과 아버지의 만남은 딱딱할 수밖에 없다.


가족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 까지 일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아버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헨리의 아버지. 그로 인해 어머니와 달리 서먹하기만 한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의 일상에서 아들 헨리는 큰 의미였다. 그이 사무실에는 헨리 사진이 가득했고, 단골 식당에서는 아들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식당 사장부터 다양한 사람들에게 아들을 소개하고 사진 촬영을 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팔불출이었다. 모든 아버지가 자식들을 위한 팔불출이 되듯 헨리 아버지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암을 이겨낸 아버지가 건강하기 원하는 착한 아들. 그런 아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매일 운동한다는 탁구 체육관에서도 아들 자랑은 끝이 없었다.


자신의 탁구 선생님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헨리 자랑을 매일 한다고 한다. 1시간 수업 중 40분 넘게 아들 자랑만 한다는 아버지의 마음.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헨리도 만감이 교차했을 듯하다.


자신은 모르는 노래지만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자 가사를 찾아 함께 노래를 부르는 헨리의 모습은 참 자상했다. 항상 뭔가 부족해 보이고 막내 같은 모습이었던 헨리였지만 가족들과 함께 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런 헨리와 아버지의 추수감사절 이야기는 다음 주 보다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까방권을 얻은 노라조 조빈과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승승장구하는 헨리. 미워하기에는 너무 열심히 사는 그들에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듯하다.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착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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