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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환상의 호흡 첫 방부터 터졌다

by 조각창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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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돌아왔다. SM의 유일무이한 진정한 연기돌인 도경수가 사극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반가워했다. 최소한 연기력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도경수의 출연은 믿고 봐도 부족함이 없다. 그가 사극으로 돌아와도 그 기대치는 다르지 않았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백일의 낭군님'은 흥미로운 첫 출발을 했다. 초반 그 재미를 모두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했으니 말이다. 대단히 뛰어난 이야기를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익숙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뻔한 사극이니 말이다. 


권력을 취하기 위해 잔인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자. 그리고 그렇게 왕의 자리에 올라선 뒤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뻔해 보인다. 더욱 어린 시절 첫 눈에 반했던 사연은 악연으로 바뀌었다. 이율과 윤이서는 16년 전에는 행복하게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품었던 사이다.


철없는 양반 자제로 태어나 놀기 좋아하던 율이와 달리 이서는 어린 시절부터 종들도 사랑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런 어린 이서에게 한 눈에 반한 율이는 그에게 장가를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 사랑 고백은 가능해질 것으로 보였다. 두 집안 모두 대단한 양반가였으니 말이다. 


왕족인 율이와 명망가인 이서. 그들이 결혼을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율이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던 그날 그는 이서의 집으로 몰래 들어섰다. 그리고 봐서는 안 되는 것들을 보고 말았다. 율이 아버지를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김차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이서 아버지를 죽였다. 


그 모든 과정을 어린 율이는 봤다. 아버지는 왕이 되고 김차언은 좌의정이 되었다. 그리고 율이는 왕세자가 되었지만 행복할 수 없었다.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의 아버지를 죽인 자신의 아버지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렇게 16년이 지나 왕세자가 되었지만 잊지 못하는 이서가 자신 앞에 나타났다.


이서는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홍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이도 속이고 천한 신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홍심은 그게 자신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아버지가 역도들에게 죽임을 당한 후 역적으로 몰린 이서는 홍심이 되어 그렇게 살고 있었다. 


천방지축 왈가닥으로 살아가는 홍심의 일상은 그래서 흥겹다. 옳은 말 바른 말 잘하는 홍심의 모습은 통쾌하기만 하다. 그에 반해 차갑기만 한 율이는 주변에 사람이 없다. 첫 회 홍심 역할의 남지현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엉뚱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예고편에서도 잘 드러났듯 차갑기만 하던 율이가 원득이가 되는 순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엉뚱하고 바보스러운 이야기를 보여줄 도경수의 진짜 매력은 율이가 아닌 원득이로 활동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도경수의 진가는 엉뚱한 모습을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는 원득이로 인해 제대로 표현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냉온을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내는 도경수는 진정 연기돌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소는 몰라도 연기자 도경수는 알고 있고, 인정하는 이들도 많다. 그만큼 도경수는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다. 그런 그의 등장은 '백일의 낭군님'을 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도경수와 남지현이 보여줄 엉뚱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첫 회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것 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망가지는 연기를 할 도경수가 과연 어떤 농익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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