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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새마을금고 강도 반복되는 문제 해결책은 없나?

by 조각창 2018.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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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도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있었다. 그 전에도 강도 사건이 있었다. 최근 몇 달 사이 벌써 세 번째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 나라에서 은행털이는 잡힐 수밖에 없다. 털기는 쉬워도 완전 범죄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검거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의 CCTV는 이미 감시 사회로 정착이 되었다. 개인 사생활에 대한 언급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지만,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헌을 한다는 점에서 인권 보호에 대한 주장은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다. 강력 사건 해결에 CCTV가 큰 공헌을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7일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 원을 빼앗아 달라 났다고 한다. 창구 직원을 위협해 그곳에 있는 돈을 모두 빼앗아 도망갔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은행 강도치고는 참 적은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 강도를 만나는 은행 직원으로서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8분쯤 포항시 북구 한 새마을금고에 마스크와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강도가 침입했다고 한다. 강도는 금고에 침입하자마자 창구 위로 올라가 근무 중인 직원들을 위협하고 직원 1명에게 미리 준비한 가방에 돈을 담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철저하게 준비된 행동으로 보인다.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게 강도는 은행에서 5만원권 90장등 현금 456만원을 빼앗은 뒤 건물 밖에 세워둔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한다. 현장에는 직원 6명과 손님 1~2명이 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저항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조건들도 안 되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편의점 강도에 대처하는 방법과 유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에 청원경찰이 상주했다면 이런 식의 강도 사건은 불가능하다.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범인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목소리가 30~40대 정도로 비교적 젊은 티가 났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 등으로 대부분 가렸다"


새마을금고 직원의 증언이다. 물론 이런 증언으로 범인을 특정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범인이 새마을금고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강도짓을 했다고 하니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차량은 CCTV에 찍혔을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토대로 추적하면 범인은 잡을 수밖에 없다.


훔친 차량이라 해도 차량을 버리고 떠나는 과정에서 추적을 해도 범인은 잡힐 수밖에 없다. 지난 새마을금고 털이범들이 모두 잡혔던 이번 사건 역시 며칠 내로 검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차원에서 청원경찰을 채용하면 막을 수 있는 범죄이지만 경찰에게 그 역할을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어차피 새마을금고를 털어도 경찰에 의해 잡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굳이 청원경찰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경찰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 새마을금고가 이런 생각을 했다면 국민 세금을 약탈하는 악랄한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00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전국 새마을금고 대상 강도 범죄는 40건 이상이라고 한다. 새마을금고에 한해 1.6건의 강도 범죄가 벌어지는데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올해에만 4건에 1억 7천 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고,  6일 사건을 제외하고 모두 잡혔다. 


반복적으로 새마을금고 강도가 이어지는 것은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청원경찰 제도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일반 은행의 경우 청원경찰이 상주한다는 점에서 강도가 드는 일등은 거의 없다. 유독 새마을 금고만 이런 강도 사건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 태만이다. 범인은 잡아야겠지만 새마을금고 자체도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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