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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유승민 청탁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폭로 충격이다

by 조각창 201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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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미당 의원이 안종범 전 수석에서 청탁을 하는 문자가 드러났다. 깨끗한 보수 새로운 보수를 외쳤던 유승민 의원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전 안 전 수석 청탁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선거 후 논란은 사라졌었다. 하지만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공개한 내용은 충격이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안 전 수석과 나눈 대화는 경악 수준이다. 2014년 유 의원이 안 전 수석에게 수시로 청탁 문자를 보내왔다는 사실은 증거로 모두 남겨져 있다. 노골적으로 부탁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게 청탁이 아니라고 한다면 뭐가 청탁인지 알 수가 없다.


"조OO이라고, XX증권 사장을 그만두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


"지난 번 박OO 민원 또 오네요. KAMCO 등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라도 부탁한다고.. 한번 챙겨봐 주소"


유승민 의원이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들 중 일부다. 많은 청탁 문자들 중에 한심하고 황당한 내용은 TK를 들먹이고 경북고 1년 선배라는 말을 언급하는 내용이다. 유 의원의 학교 1년 선배에다 TK니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요구다.


지역 감정을 타파하겠다며 새로운 보수 정치를 하겠다고 외친 이가 나눈 대화 치고는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안 전 수석과 다른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에서 조 씨에 대한 청탁 배경은 자신의 학교 선배니 도와달라는 요구였다. 여기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하는 모습이 추하게 다가올 뿐이다.


자신의 지연, 학연으로 얽힌 인사들을 다른 자리에 추천하기에 여념이 없다. 유 의원과 안 전 수석은 TK와 위스콘신 대학원 동기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당시 박근혜와 유 의원의 사이가 벌어졌지만 이런 관계로 수많은 청탁을 해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2015년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역시 다르지 않았다. 안 전 수석과 나눈 통화를 보면 어떤 식으로 청탁을 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유 의원보다 능숙하게 청탁을 하는 모습에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이어져 왔는지 추측하게 한다.


대우조선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 집단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욕구만 채워왔는지 김무성 의원과 안종범 전 수석이 나눈 대화는 증명하고 있다. 대우조선 사장을 추천하는 내용에서 구체적인 이유가 등장하는 모습에서 이미 준비된 문건을 읽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청탁을 하기 위해 그 사람의 이력까지 쥐고 안 전 수석과 통화를 하는 김 의원의 행태는 뭐라도 이해될 수 있을까?


유 의원과 김 의원만 안 전 수석에게 청탁을 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 대표적인 친박 인사들이 대거 청탁을 요구하는 내용은 파렴치해 보일 정도다. 홍문종, 이철우, 나성린, 김종훈, 박대출, 조원진 의원 등은 그런 청탁을 하고도 지역 인재를 추천했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반박하는 이와 자신이 한 발언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일상은 뭔지 의아해진다.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일상이다. "TK가 남이가?"를 외치는 그들의 집단 이기주의는 결국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이었다. 유 의원은 그런 지역주의를 타파한다며 새로운 보수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그가 정상적인 보수 정치를 하고 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유 의원과 김 의원과 통화를 하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서면으로 반론권을 줬지만 이 마저도 불응했다. 두 사람이 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들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 청탁을 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가장 공정해야 하는 채용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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