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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음악/영화음악

와이즈 업 Wise Up-Aimee Mann 매그놀리아 주제곡

by 조각창 200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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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놀리아 Magnolia 1999년 작품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주연 톰 크루즈, 줄리안 무어, 멜린다 딜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필립 베이커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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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개구리비가 내리던 영화.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촘촘하게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연출력은 대단한 공력임을 증명해주었지요. 최근 개봉작인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도 그의 공력은 빛을 발합니다.

더불어 에이미 만 Aimee Mann의 음악들은 너무자 잘 어울렸지요.

그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그녀의 홈 페이지에 올려진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90년대를 전후, 수잔 베가(Suzanne Vega),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 토리 에이모스(Tori Amos), 나탈리 머천트(Natalie Merchant) 등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앞세운 싱어 송라이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포크에 락과 다양한 팝적인 요소들을 가미했고, '90년대 중반에는 '릴리스 패어(Lilith Fair)', '디바(Diva)'와 같은 용어들이 유행할 만큼 이들만의 지분을 형성해갔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매력은 섬세함에 그치지 않은 미묘한 여운, 그 이후의 잔향에 있었다. 여기 그 따스한 울림들과 연두 빛 자켓처럼 밋밋한 여린 감성의 소유자가 있다.
에이미 맨(Aimee Mann). 사실 그녀는 '83년에 결성된 '포스트-뉴웨이브 팝' 밴드 (미국 대학가에서 적지 않은 명성을 지녔던) 틸 투스데이('Til Tuesday)의 리더로 활약할 만큼 풍부한 음악적 소양을 갖춘 록커였다. 그녀의 데뷔작 [Whatever]('93)을 처음 들었을 때, 리키 리 존스(Rickie Lee Jones) 초기시절을 떠오르면서 신인의 서투름이 어색하기보다는 신선하게 다가왔었고, 충실한 내용물을 담고 있었음에도 '99년 자작 곡 8곡을 수록한 영화 [Magnolia] 사운드트랙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소수의 팬 층들만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녀가 2000년에 내놓은 [Bachelor No.2]는 한층 원숙해진 감성으로 빚어진 숙성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2001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Song from a Motion Picture', 'Best Pop Female Vocal', 'Best Soundtrack',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그녀의 음악성의 공식적인 검증(?)이기도 했다. 또한 데뷔시절 에이미와 함께 활동한, '챔버팝' 성향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존 브라언(Jon Brion)의 프로듀싱으로 음반에는 특유의 볼륨감이 넘친다.

존과 에이미가 함께 만든 첫 곡 'How Am I Differrent'는 먼지 쌓인 듯한 둔탁한 어쿠스틱한 베이스의 질감이 은은함을 주며, 'Nothing is Good Enough'는 혼성 코러스와 피아노 반주의 조화가 소박한 정서를 가져다준다. 어디선가 들은 듯한 멜로디를 지닌 'Red Vines'는 절제된 감성으로 친숙함을, '이봐 꼬마야, 세상에서 가장 낙천주의자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아라'는 비관조의 가사가 인상적인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와의 공동작 'The Fall of the World's Own Optimist', 고급스러운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이 훌륭한 'Satellite', 중반부 기타 드론이 감동을 주는, 제목과는 달리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Deathly', 차가운 울림의 드러밍과 안개에 쌓인 듯한 에이미의 목소리가 재지(jazzy)한 분위기를 내는 'Calling It Quits' 등, [Bachelor No.2] 앨범은 마치 '아날로그/어쿠스틱' 세팅으로 만들어진 듯 전반적으로 진솔하고 정겨운 선율이 담겨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음색과 함께 왠지 모르게 우울한 듯한 분위기가 더더욱 그녀의 음악과 어울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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