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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모델 성추행 논란, 연이은 논란 사진 스튜디오 전수 조사가 절실하다

by 조각창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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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모델이 논란이 되고 있는 합정에 위치한 다른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번에는 문제 남성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까지 공개해 확실한 물증까지 공개했다. 3년 전 합정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양예원이 거짓말이라 주장하기 어렵게 되었다.


양예원의 폭로 후 해당 스튜디오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장과 달리, 자신들은 충분히 사전 합의된 상황에서 회원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예원만이 아니라 지인인 배우 이소윤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같은 스튜디오에서 당했던 사실을 폭로하며 모두를 경악시켰다.


"저는 이번 모델 촬영을 빌미로 한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다. 2018년도 1월 한창 모델 촬영 초반에 뭐든 열심히 해보겠단 마음으로 모델 구인 사이트나 이런 곳에 제 이력서가 많이 올라가 있을 때다. 합정역 6번 출구 쪽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왔다"


모델  유예림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앞서 공개했던 양예원과 이소윤과 다르지 않다. 분명 다른 스튜디오이지만 요구하는 수준이 비슷하다는 점이 충격이다. 실제 사진 스튜디오에서 유사한 성추행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지는 부분이다.


모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이력서를 올렸고 그렇게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그곳은 지옥이었다는 이야기였다. 논란이 된 스튜디오가 아니지만 계약서도 쓰지 않고 구두로 약속을 한 그곳은 다양한 요구들을 해왔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며 점점 노골적인 요구를 해왔다는 점도 유사하다.


"저한테 그러시더라. 가끔 작가님들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 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이었다.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다.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라서 힘들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 해달라며 안심을 시켜줬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했다"


스튜디오 실장은 모델 일을 하러 간 유예림에게 미성년자임을 숨겨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노출 여부도 묻고, 여름에 비키니도 입을 수 있느냐는 제안도 했다고 한다. 미성년자라 힘들다고 하니, 처음에는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장의 요구는 많아졌다고 한다.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 로리타를 연상시키는 교복을 요구했다고 한다. 속바지를 요구하자 입는 것이 아니라며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상황에서 유예림은 수치심과 무서움을 느꼈다고 한다. 노출에 대해 이미 사전에 이야기를 했음에도 미성년자에게 과한 요구를 했다는 의미다.


"촬영 중 다리를 벌려 달라, 속옷을 벗어 달라는 요구는 기본이었고 노골적인 자세만 요구했다. 수치스럽고 무서운데도 실장님과 저와 둘이서 촬영하는 게 더 무서웠다. 의상을 받았는데 '플레이보이'라고 적혀 있는 의상도 발견했다. 노출 거부했지만 그때마다 미안하다, 알겠다 등의 말을 했다. 보복이 두려워서 촬영에 몇 번 더 임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노골적인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합의된 사안도 아니고 상대가 미성년자다. 이는 엄연한 범죄다. 두려운 상황에서도 보복이 두려워 촬영을 몇 번 더 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 역시 앞선 피해자들과 동일하다.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이었다. 유예림은 자신의 사진이 어딜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며 매일 자기 전 불안해 인터넷을 뒤지다 잠든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공개된 것은 성인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해서 알려졌다. 


해당 스튜디오 관계자는 다 인정하고 합의를 요구했다고 한다. 카톡으로 보내온 메시지를 보면 '사진은 다 지웠으니 보상해드리겠다. 제 실수다'라고 했다. 미성년자에게 성추행을 하고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사진 찍기 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음에도 노골적인 요구를 하고 실수라면 끝인건가?


촬영 스튜디오 전반에 대한 조사가 절실해 보인다. 몇몇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만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유사한 형태로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합의되지 않는 상태에서 강압적으로 상대 의사에 반하는 행동은 범죄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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