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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한국당 입당 배현진 선거 나선다는 기막힌 코미디

by 조각창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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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사는 시민들은 바보가 되는 것인가? 극우정당에서 전략 공천하는 인물들이 모두 황당한 후보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성파을 후보들을 보면 가관이다. 배현진과 박종진 카드가 실제 사용된다면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이니 말이다. 


박종진이 누구인가? TV조선에서마저 막말로 징계를 받고 하차해야 했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바른정당은 인재 영입 1호로 데려갔다. 기막힌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바른정당의 정체성은 박종진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현진을 모셔가겠다는 자유한국당이야 말해 무엇할까?


"당 지도부 차원에서 배 아나운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입 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


8일 CBS노컷뉴스는 자유한국당 핵심 간부와 통화를 보도하며 배현진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는 이야기 중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 언급이 되었다면 자유한국당 입당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이런 기사에도 이질적인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제 갈길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 느낌이니 말이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란의 배현진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영입이 된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의 송파을에 출마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외부 영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호재로 인식하는 듯하다. 


TV조선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배현진의 사직서 제출은 자신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TV조선. 어차피 지상파에서 더는 활동할 수 없는 이들이 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TV조선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배현진의 행보가 혼란스럽지 않아 보인다. 


더 이상한 것은 TV조선은 왜 그렇게 배현진의 이적을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일까? 이적은 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들에게 필요하다면 그게 문제가 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다른 방송사 인재를 빼내가는 것도 아니고, MBC에서는 더는 앵커로 활동할 가능성이 전무한 자를 영입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TV조선의 민감한 반응을 보면 배현진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얼마나 안 좋은지 그들도 알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막가지만 거기에 국민 절대 다수가 배척하는 자를 아나운서로 받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 그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근혜 언론 장악 시절 가장 호사를 누린 인물이 바로 배현진이다. MBC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배현진이 능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언론의 권력 사유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수혜라는 점에서 이는 치욕이다. 


언론인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배현진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은 TV조선으로 이적하는 것 못지 않게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전략 공천을 받는 것도 자연스럽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그나마 이름값 있는 인물의 공천조차 불가능한 자유한국당에게는 배현진이 특별한 가치로 다가올지 모르니 말이다. 


배현진과 박종진이 송파을에서 경쟁을 하게 된다면 참 코미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당에서도 후보를 내겠지만, 만약 두 사람만 송파을에 나선다면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무슨 잘못인가? 자신들을 대변할 국회의원이 배현진 혹은 박종진이 되어야 한다면 이는 재앙이 아닐까? 참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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