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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방남에 외신도 큰 관심, 김여정 이방카 만남도 성사될까?

by 조각창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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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말 그대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평화 올림픽을 외친 문 대통령의 바람처럼 극심했던 동북아 정세를 평화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회담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는 점에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밖에 없다. 


IOC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올림픽을 인류 평화를 위한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이번에도 제대로 드러났다.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모습만 언론에 의해 이야기되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IOC 측에서 북한 선수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한다. 


문 정부는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IOC 측에서 보다 많은 북한 선수들이 참여해 명실상부 남북 단일팀이 나오기를 원했다고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먼저 사실 여부를 알리고 일을 처리했으면 좋았겠지만, 모든 것이 급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가 새겨진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의 반박이 있었지만, 이 역시 IOC가 요구를 했다고 나섰다. 당연히 독도 역시 한국 땅임을 인정하며 이를 한반도기에 세기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는 입장이었다. 너무 당연한 일들이 왜곡되어지는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한다는 소식도 놀라웠다. 김정은 독재 체제에서 대외적인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바로 김영남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남만으로도 최고의 격식을 차린 북한이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을 포함했다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김정은이 가장 아끼고 있는 인물이 바로 김여정이다. 그녀는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되어 북한의 핵심인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김여정의 방남은 화제일 수밖에 없다. 


'백두혈통'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북한에서 김정은과 김여정은 말 그대로 절대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은이 가장 아끼는 여동생을 남한에 파견한다는 것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이 왜 중요한지 북한도 충분히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니 말이다. 


김여정의 방남으로 인해 폐막식 참여가 논의되고 있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만남도 주목 받고 있다. 만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북미 대화에 대한 간절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양 국가의 최고 권력자의 가족들이 평창에서 만나게 된다면 상징적인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 올림픽을 위해 최소한의 조건들은 김여정과 이방카의 참여 만으로도 완성되었다고 봐도 된다. 두 국가의 최고 권력자가 가장 아끼는 가족이 평창에 내려와 있는데 전쟁과 같은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제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부에서 의혹을 품었던 불안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은 체제에서 가장 빠르게 고속 승진을 하는 인물은 김여정으로 볼 수 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혈육으로서 믿고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봐야 한다"


정부 관계자의 발언처럼 김여정의 방남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김정은 체제에서 가장 빠르게 고속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고, '백두혈통'을 최고의 가치로 따지는 북한에서 여동생의 존재는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질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김여정의 방남은 큰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은 1990년대 후반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과정 때문인지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이 각별하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 방송에서 김정은이 등장하는 장면에 아내는 안 나와도 동생인 김여정은 항상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히 드러난 셈이다.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김여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독재 체제에서 유일한 권력자인 김정은에게 누가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독재 시절을 생각해봐도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그런 체제 속에서 유일하게 직언을 할 수 있는 김여정이 방남 한다는 사실은 그래서 중요하다.


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은 김여정은 고용희의 세 자녀 중 가장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남자였다면 김여정이 권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감각이나 모든 면에서 최고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후에도 안가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외국에서 교육을 받다 보니 외국 문물에도 밝고 해외 정세에도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김여정의 방남은 향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말 그대로 정치적 무게감이 커진 만큼 북미 대화만이 아니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반갑다.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문 정부의 바람은 현실이 되고 있다. 안 와도 되는 아베는 자신의 발언까지 번복하며 평창에 가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평창은 민감한 동북아 현안을 주변국들과 다각도로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스포츠 축제가 세계 평화를 함께 이끌게 된다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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