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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담 조연출 이현주 감독 반박 추가 폭로 끝이 안 보인다

by 조각창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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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감독을 성폭행한 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의 가해자인 이현주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동성애자라며 뒤늦게 커밍아웃까지 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바로 반박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는 곧바로 반박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이현주 감독을 비판했다. 피해자는 2심 판결문을 올려 이현주 감독의 반박이 사실과 다름을 명확하게 증명했다. 법적으로 완벽하게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 여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추해 보일 정도다.


"촬영 당시 폭력적인 언어와 질타를 넘어선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몇몇은 끝까지 현장에 남아있지 못했다. 이현주 감독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수차례 상담을 받은 스태프가 있었으나 무사히 촬영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 영화 현장에 있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침묵했다. '연애담' 이후 나는 피해자 감독 영화의 조연출로도 참여했다"


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현주 감독을 고발했다. 영화 '연애담' 촬영 당시 조연출로 함께 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목격했던 것들을 증언했다. 이현주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비상식적 행동들로 스태프들이 현장에 남아 있지 못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수차례 상담을 받은 스태프가 있었으나 영화 현장이라는 점 때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감독의 과거 성추행 사실을 밝히며, 그가 주장했던 성소수자 프레임은 무의미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무게 중심이 이상한 곳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현주 감독은 자신이 여성 성소수자임을 권리 삼아 피해자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이전 작업물들에 동성애적 성향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피해자의 연인 관계에 대한 의심을 논하기도 하였다"


"폭력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못하고 점점 더 큰 폭력으로 피해자를 압박했다. 성소수자라는 이름 하에 더 이상의 변명과 권리를 행사하려고 함을 이제는 침묵할 수 없다. 폭력은 젠더와 무관하며 피해자는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갇혀있다. 이현주 감독의 심경 전문을 접하고 씁쓸한 마음과 침묵하였음을 반성하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남긴다"


피해자 감독 영화 촬영 기간 동안 재판 과정을 지켜보았다는 ㄴ씨는 성소자임을 앞세워 피해자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부분은 논란이 불거진 후 이 감독이 다시 언급한 프레임이기도 하다. 피해자의 이전 작품들에 동성애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들어 그녀 역시 동성애자라는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었음에도 연인 관계 자체도 의심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은 이미 피해자가 주장했던 부분과 일치한다. 그리고 법원의 판결문에 그대로 담겨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법원은 모든 것들을 취합한 후 이 감독이 유사강간을 했다고 판결하며 집행유예 형을 내렸다. 


피해자는 이 판결에 불만이었다. 만약 남자가 여자를 성폭행했다면 이런 판결을 내렸겠냐는 것이다. 동성이라는 이유로 실형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 역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남자 감독이 동료를 성폭행했다면 이보다 더 큰 논란이 일었을 것이다. 피해자의 주장처럼 실형을 살게 되는 것 역시 당연했을 것이다. 


피해자만이 아니라 이 감독과 함께 영화에 참여했던 조연출까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상황들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다. 배급사는 즉시 사과를 했고, 블루레이로 '연애담'을 출시하려던 회사 역시 이를 철회했다. 발 빠르게 상황에 대처해가는 이들도 있는 반면 여전히 관망만 하는 이들도 있다. 여전히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주장을 하는 이 감독에게 조연출의 폭로는 논란에 쐐기를 박는 일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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