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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경희대 아이돌 논란 침묵은 답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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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다시 한 번 아이돌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돌을 상대로 학위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수백 명의 아이돌들이 경희대를 다니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뭔가 특별한 커넥션이 없다면 이렇게 한 학교에 몰려들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아이돌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존재한다면 기획사 차원에서는 경희대를 선택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적당히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싫을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그들에게 학비는 우습다. 그 돈으로 다른 부가적인 것들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정용화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경희대가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 정도면 교육청에서 경희대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해야만 하는 사안이다. 교육청 만이 아니라 경찰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제대로 된 학사 과정을 밟았는지 조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6일 SBS '뉴스8'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둘러싼 의혹은 이 대학에서 아이돌이 어떻게 학위를 받아내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다가온다. 대학원 학위도 이렇게 쉽게 받는데 학부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졸업 논문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해야 한다고 한다. 공연의 경우 기준이 엄격해서 이렇게 졸업 논문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연주자를 동반한 상태에서 1시간 이상 공연을 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일정 수준의 관객들도 존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천 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 역시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아무나 졸업 논문을 대체한 공연을 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돌의 석사 학위 결과는 터무니 없다. 명확하게 기준이 적시된 상황에서 그 아이돌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학위를 땄다. 

길거리 공연으로 이 모든 것을 이수해버렸으니 말이다. 연주자도 없이, 그저 홀로 30분간 노래를 부른 것이 전부다. 학교에서 몇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학위를 대처할 수 있다면, 수천 만원을 들여 연주자들과 공연장을 구해 공연을 한 이들은 뭐가 되나? 

현재 뉴스에서 보도된 영상 속 인물이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현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앨범 표지 사진과 실루엣 속의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침묵으로 이 상황을 벗어날 수는 없다. 



자신이 한 행동에 문제가 없었다면 떳떳하게 밝히면 된다. 그렇지 않고 부당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했다면 이에 대해 빠르게 사죄를 해야 한다. 침묵은 오히려 다른 이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당사자는 빠르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 

다른 이들과 달리,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면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범죄라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 그리고 경희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아이돌을 통해 학위 장사의 전모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 명문으로 이야기되던 경희대의 몰락은 아이돌들로 인해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더 추락하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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