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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쎄쎄쎄 임은숙 슈가맨2 유방암 4기 투혼 눈물로 만든 감동

by 조각창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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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행했던 하지만 지금은 잊혀진 가수들을 소환하는 '슈가맨2'가 화제가 되고 있다. '원 히트 원더'를 찾는 형식이지만 이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거의 어렵다. 매주 이런 가수들을 찾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말이다. 전 세계에서 찾는 것이 아닌 국내에서 이런 경우는 말 그대로 단발성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니 말이다. 


기본적인 '원 히트 원더'가 아닌 과거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잊혀져 가는 가수들을 소환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시즌 2의 세 번째 방송에 출연한 '쎄쎄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방송에서 '영턱스클럽'과 '이지연'이 출연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포지션과 김성민이 출연했던 두 번째 방송에서는 거미와 멜로망스의 노래 대결도 큰 화제였다. 워낙 뛰어난 감성과 노래 실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2회에서는 노래 자체를 두고 이야기가 펼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슈가맨2'가 세 번째 방송에서는 '케이팝'과 '쎄쎄쎄'가 출연했다. 


앞선 가수들에 비해 이들에 대한 관심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알고 있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사람 사는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노래만 듣는 방송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살았고, 현재 근황으로 이어지는 토크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바로 '쎄쎄쎄'였다. 그리고 멤버 중 한 명인 임은숙이었다. 과격한 댄스를 완벽하게 해주었던 그녀가 20여 년 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40대 중반이 되어 최선을 다해 무대를 완벽하게 채워낸 '쎄쎄쎄'의 무대는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3, 4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쎄쎄쎄'는 과거 많은 가수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것과 같았다. 소속사가 힘들어지며 자연스럽게 활동도 멈추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자신이 하고 싶다고 계속 가수 활동을 할 수는 없은 일이니 말이다. 


이윤정은 행사 총괄 감독으로 일을 하고 있고, 장유정은 주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임은숙은 여섯 살 딸과 함께 출연해 밝은 모습으로 큰 재미를 주었다. 가장 활발하고 유재석과 과거 클럽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던 임은숙의 근황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다.


"사실은 제가 몸이 좀 안 좋다. 지금 유방암 4기인데 슈가맨 촬영하기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슈가맨을 출연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는데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 그리고 멤버들과 무대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다.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오늘 하루 불살랐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가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암으로 고통 받으시는 환우분들 용기와 희망 잃지 않으셨으면 한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슈가맨을 통해서 오늘 하루 만큼은 너무 즐거웠다"


유방암 4기로 투병 중이라고 한다. 한 달 전에는 간으로 전이가 되었다는 말에 모두가 울 수밖에 없었다. '슈가맨2' 촬영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어린 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이제 여섯 살이 딸은 방청석에 있고, 그 어린 딸은 실제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가수였던 엄마의 모습. 그걸 보여주기 위한 모정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누구보다 활발하고 열심히 임한 것은 그녀가 스스로 이야기를 했듯,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모두 바라지만 말이다. 가수로서 마지막 무대일 수는 있겠지만 엄마로서 그리고 이제 40대 중반인 임은숙으로서 삶은 이제 다시 시작이니 말이다.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하고 이미 그녀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멤버들이 우는 상황에서 암 투병 사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임은숙의 모습은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왔다. 투병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 밝은 에너지가 큰 힘이 되어 무대에서 행복한 엄마를 기억하는 딸과 오랜 시간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지독한 병을 이겨내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슈가맨2'를 보신 모든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직접 말을 하지 않았다면 환자인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진정한 프로인 임은숙이 암과 싸워 이겨내기를 모두가 간절히 같은 바람으로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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