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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김성태 자유한국당 작태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8.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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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엄청난 사망자로 이어지고 있다. 병원 화재는 사망자가 커질 수밖에 없다. 병원의 특성상 그곳에서는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병원 화재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사망자가 41명이라고 보도가 되었지만, 현재 시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으로 정정되었다. 하지만 부상자 중 위독한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당직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직원 3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참사가 아닐 수 없다. 


화재는 26일 오전 7시 32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5층짜리 세종병원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화 지점이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목격자들에 의해 불이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스탠드형 냉난방기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목격자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게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세종병원 화재로 오후 3시 30분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중상 18명, 경상 11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중상자가 많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14개 병원에 분산되어 치료 중이라고 한다.


사망자 대부분은 병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 불편 어르신 환자들로 파악되고 있다. 숨진 희생자 대부분이 다른 화재 사고와 유사하게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중환자실 환자는 화재가 났어도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는 점에서 더 끔찍하다. 노인들의 경우도 화재임을 알고 대피를 하려 해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총 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세종병원 100명, 용양병원 94명이 입원 중이었다고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두 건물 모두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었다면 최소한 이 정도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 안쪽에서 불이 나 '불이야'라고 외치며 탈출했다"


화재 당시 탈출한 2명의 응급실 간호사들은 당시를 이야기해주었다. 응급실 안쪽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은 화재 발화점이 어딘지 추측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리고 다른 목격자들이 응급실 안에 있는 스탠드형 냉난방기 2개에서 불이 났다는 증언들이 있다는 점에서 화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추측은 가능해 보인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서가 긴급 출동해 진압에 나섰지만 워낙 크게 불이 번지며 진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연기가 주변을 가득 매울 정도로 엄청났다는 점에서 화재 당시 상황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게 한다. 차가운 날씨에 화재 연기는 장비 없이는 주변에 접근하기도 어렵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문 대통령이 화재 즉시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그리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시 헬기를 타고 밀양 화재 현장에 도착해 수습 작업을 지휘했다. 지난 정권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빠르게 대형 화재 진압에 나섰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으로 다가온다.


"제천 화재에 이어 밀양에서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부는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부상자 치료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밀양시는 유족들의 고통과 아픔이 최소화 되도록 장례 절차 등을 잘 협의해 달라"

 

김 장관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우선 사과부터 했다. 그리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했다. 화재가 난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고 정부가 수습을 뒤늦게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 


이 상황에서 여야 대표들도 서둘러 밀양으로 향한 것까지는 정치인들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막말은 분노를 치밀게 한다. 문 대통령의 잘못이라 몰아붙이며 사과를 요구하고, 청와대 내각은 모두 사퇴하라는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 


화재 진압과 수습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비난하고, 현 정부에게 총사퇴를 요구하는 자의 속셈은 단 하나다. 그들의 눈에는 오직 지방 선거 외에는 없다. 밀양 화재 현장에서 빠르게 화재 진압과 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정치인이 고작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죽음을 앞세워 문 정부를 비난하는 행동은 한심할 뿐이다.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왜 한국당을 싫어하는지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막말이 아니면 말을 하지 못하는 기이한 한국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보이는 행태를 보면 대한민국이 변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화재 현장에서 두려움을 잊고 불을 끄고 피해자를 구조하기에 여념이 없는 소방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잦은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이 더는 벌어지지 않도록 지난 적폐들을 거둬내고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진다. 모든 것을 바로잡기에는 10개월은 여전히 짧은 시간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회 곳곳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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