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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탈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by 조각창 2018.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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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당대 당 통합은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원했던 통합은 결과적으로 처음의 원대했던 그림과는 큰 차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통합 논의가 보다 본격화되자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속속 탈당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의원은 한자리 수로 줄었다. 현재 상황에서 추가 탈당이 없을 것이라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박인숙 의원의 탈당 역시 얼마 전 탈당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 전격 탈당을 했다. 이런 식이라면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의원이나 다른 의원들 역시 추가 탈당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준 주민 여러분과 제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준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 제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른정당을 사랑해주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내용은 탈당의 변으로 매뉴얼대로 한 듯한 모습이다.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주민을 위한 선택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이 맞다면 탈당을 왜 했는가? 그저 탈당하고 다시 복당하기 위한 수사일 뿐이란 의미다. 


자신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이유는 모두 주민들과 당원의 뜻이라는 주장이다. 참 편리하다. 이런 식의 수사를 내놓는다고 철새가 달라질 수는 없다.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의도까지 내보였다는 점에서 더 씁쓸하게 다가온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일이 대단할 것도 없다. 같은 무리였던 그들이 한시적으로 따로 나뉘었다고 다른 이들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한다. 최악의 정당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자유당으로 복당하는 심리가 의아하니 말이다. 


민주당으로 갈 수 없는 상태에서는 그나마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국민의당의 대북 정책에도 경기를 일으키는 이들이, 민주당이나 정의당으로 향할 가능성은 전무하니 말이다. 


이 흐름을 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난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흐름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유시민 바른정당 대표에게 받치려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반대파의 극단적 평가이기는 하지만, 실제 바른정당 의원들이 속속 빠지는 상황에서 통합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이란 의문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보면 탈당을 하기 직전인 아침 회의에서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오직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통합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당연한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통합에 대해 어떤 선택도 노골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당 중립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도 높아 보이니 말이다. 이미 극단적인 감정 싸움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앞으로 내홍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통합이 되어도 무산되어도 더는 국민의당이 정상적으로 당으로서 가치를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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