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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이하이 한숨 故 종현 추모 2018 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 음반 대상

by 조각창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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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어제 음원에 이어 음반상 수상이 이어졌다. 전날 음원 대상에 아이유가 수상자가 되며 큰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모두를 울컥하게 했던 수상 소감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시상식이 거의 대부분 연말에 몰려서 이어지는 것과 달리, 골든디스크는 연초에 개최된다는 사실은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음원 대상과 겹치는 팀들은 몇 되지 않았다.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 두 팀만이 음원과 음반 본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는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음원만이 아니라 음반 시장에서도 두 팀의 존재감은 엄청났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대상을 받은 아이유가 음반 본상 수상자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좀 의외이기는 하다. 


뉴이스트W, 몬스타엑스, 황치열, 세븐틴, 갓세븐, 트와이스, 태연,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엑소, 슈퍼주니어 등 11팀이 본상 수상자가 되었다. 팬들 입장에서 조금 의아한 수상자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팬덤의 크기가 곧 음반 대상에 유리하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기도 하다. 


본상 외에도 인기상 수상에는 엑소가 2관왕을 하고 트와이스가 받는 등 대세 아이돌의 몫이었다. 베스트 OST상은 에일리가 수상하며 나름 받을 이들이 받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음원보다는 조금 괴리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하다. 


시상식은 전날과 동일했다. 시상식을 하고 축하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아이돌의 멋진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에게는 가장 값진 선물이었음은 분명하다. 음반대상 시상식에서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대상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었다. 


팬들은 서로의 아이돌이 대상 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며 치열한 장외 경쟁까지 불러왔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음반 대상에서 이들을 넘어설 수 있는 팀은 없었다. 트와이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보이그룹에 비해 걸그룹은 음반에서 밀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대상은 방탄소년단의 몫이 되었다. 엑소의 지난 해에 이어 다시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마음 조린 팬들에게는 아쉬웠을 듯하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2017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팝의 본고장이라는 미국 시장이 인정한 K팝 스타라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빌보드차트까지 오른 방탄소년단이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케이팝의 인기는 이미 정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엄청나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여전히 넘기 힘든 시장이라는 평가들을 받아왔다. 


싸이가 광풍을 불러 일으키기는 했지만 너무 짧게 지나갔다. 그 아쉬움을 채워 넣기라도 하듯 방탄소년단은 2017년 한해 가장 강력한 케이팝 스타로 세계를 누볐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 그들의 모습이 일면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로 말이다. 


방탄소년단 대상과 함께 오늘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것은 이하이였다. 이하이는 수상자가 아니었다. 이하이가 이 무대에 선 것은 고인이 된 종현을 위한 헌정 무대였다. 종현이 이하이를 위해 쓴 '한숨'을 직접 부르기 위해 나선 이하이는 노래 도중 울먹이며 끝내 노래를 멈추고 말았다. 


그 장면을 보는 많은 이들도 함께 슬픔을 나눌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종현을 영원하게 기억하게 할 '한숨'이라는 노래는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산 종현을 기리는 그들의 마음은 그렇게 따뜻하게 이어졌다.


대상: 방탄소년단

본상: 뉴이스트W, 몬스타엑스, 황치열,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태연, 소녀시대, 엑소,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베스트OST상: 에일리 지니뮤직인기상: 엑소 쎄씨아시아아이콘상: 엑소, 트와이스 글로벌인기상: 엑소

 

수상자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들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할 듯하다. 이번에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누구라도 방탄소년단이나 엑소와 같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거대 아이돌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 주력해 이런 엄청난 성과를 얻어냈다는 것은 기적과 같다. 방시혁이라는 유명 작곡가의 힘도 컸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셈이기도 하다. 


이하이의 감동의 무대와 케이팝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보인 무대는 풍성했다. 이틀 연속 이어진 2018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나름 공평한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음원 대상 아이유와 음반 대상 방탄소년단 수상은 팬덤 쏠림보다는 성과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게 하니 말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어떤 이들이 대상 수상자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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