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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중국영화 10계명..더 이상 야한 영화 폭력영화 꿈도 꾸지마!!

by 조각창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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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의 상황들이 안팍으로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오던 티베트 독립선언 문제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아주 난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 진압의 강도가 죽음에까지 이르고 있음이 문제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패권주의적인 사상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음이 두려운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공산주의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그들에게 많은 것들을 바라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은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티베트의 독립이 다른 소수민족들의 연이은 독립요구로 이어질것이라는 그들의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겠지만. 순리를 거슬러 가면 갈수록 문제는 복잡하고 심각해지기만 하겠지요.

이에 더불어 문화계에까지 철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미디어를 총괄하는 중국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은 중국인민정치평의회 기간 중인 지난 3월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검열 규정을 재발표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포르노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포르노가 공개적으로 상영되는 곳은 없으니 pass해도 될 듯 합니다.

2. 도박
우리나라의 <타짜>같은 영화는 중국에서 상영금지가 되겠군요. 도박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함인가요? 어느 정도까지인지의 가이드 라인이 없으니 좀 그렇군요. 그 유명한 도박신(Scene)들이 나오는 영화들은 더이상 보기 힘들 것 같네요.

3. 폭력
정말 국내의 영화들 중국에 수출하기 힘들겠네요. 조폭 영화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상영이 가능할까요? 그나저나 중국의 쿵푸영화들은 폭력영화인가요? 무술영화인가요? 영화속에 간간이 들어나는 폭력까지 규제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4. 굴종을 소재로 한 영화들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굴욕. 굴종을 소재로 한 영화라....중국인들에 대한 자부심과 직결되는 부분이겠지요. 중화민족의 위상을 심어주기 위해 창작의 자유를 침해해 보겠다는 발상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5. 국가 안보와
6. 국가적 자긍심과
7. 국익을 침해할 경우
체제비판은 절대 할 수 없는 규약이로군요. 어디나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지요. 뭐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규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음..어느 정도이냐의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점점 패권주의 국가가 되어가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 이런 규제는 그리 달가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이 느껴지는 부분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8. 국가의 종교 정책을 비판하는 영화
국가가 마음대로 종교에 대한 정책을 펴겠다는 이야기인데...공산주의가 지배해서 인지도 모르겠군요. 종교의 자유까지도 침해받는 건가요? 다양한 종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들의 종교는 여전하게 공산당 이신가요? 파룬궁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목적으로 한 부분인 듯 합니다. 파룬궁뿐만이 아닌 그런 유사한 종교행위로 체제를 비판하는 행위들을 볼 수없다는 것이겠지요.

9. 사이비 종교와
10. 미신을 홍보하는 영화
종교 홍보하는 영화들이라...미신의 홍보보다는 미신이 나오는 영화들은 가능하겠지요. 중국내에서도 다양한 미신들과 점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하더니...아무래도 제 2의 천안문 사건과 파룬궁에 대한 견제일지도 모르겠군요. 티베트 독립에 대한 거친 탄압도 제 2의 천안문 사건에 대한 사전견제라는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요.

어찌되었든 파룬궁은 중국 정부에서 가장 싫어하는 종교집단이지요...그들이 나오는 영화는 사이비 종교와 미신을 홍보하는 영화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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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들도 있지만 의아해하는 부분들도 있지 않으셨나요? 그럼 다음은 삭제할 항목들 이랍니다.

1. 강간, 매춘, 동성애, 자위, 성기노출 등 변태적 성행위의 묘사.
성행위 묘사에 대한 구체적인 목록이 정리되어진 셈이지요. 이들 모습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 모두 존재하고 있는 모습들인데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모두 들어낸다면 글쎄요? 상징만 가득한 영화가 만들어지는거 아닌가요?

2. 성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대화나 음악 혹은 음향사운드.
참 무식한 부분이 아닐까요? 도대체 어떤 기준의 틀을 가지고 있기에 성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이란 기준점을 세웠을까요? 검열을 하는 사람의 기준이 되겠지요? 검열을 우선 받고 영화를 만들라는 이야기와 다를바 없을 듯 합니다.

3. 살인
무자비한 살인 자체는 문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살인을 통한 살인의 비합리함과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화들은 어찌합니까? 무조건적인 규제만이 답은 아닐텐데요. 그럼 국가 살인은 무방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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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중국의 공개사형사진이지요>

4. 폭력
앞서서도 언급되었던 목록인데요. 정말 폭력을 싫어하나 봅니다. 실재 상황에서 일상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폭력에 대한 규제가 심하네요. 간간히 중국의 황당한 사건들에 대한 기사나 사진들을 보면 한낮 대로에서 남자들이 여성의 돈을 뺏기 위해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장면들이 있었지요. 문제는 옆에서 지켜만 본다는 것이었는데...그래서 그런가요? 눈가리고 귀막으면 중국은 폭력이 없는 밝은 사회가 되는 건가요?

5. 호러
이런 호러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찌 하란 말입니까? 더이상 중국판 호러영화는 볼 수없는 것입니까?

6. 선과 악의 기준을 혼동시키는 귀신영화나 플롯
이 부분에서의 방점은 귀신인가 봅니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에 대해서 규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귀신이 나오는 영화 자체는 기획되어지기도 힘들겠군요.

7. 디테일한 범죄묘사
범죄의 모방을 돕는 영화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팽팽하지요. 어떤 것이 우선이냐에 따라 문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영화를 통해 폭력과 범죄를 배운다는 의견들도 제법 많은게 사실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의 모습이 영화 <추격자>와 비슷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요. 그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은 클릭

8. 선정적인 고어, 폭력, 마약장면
잔인한 장면을 영화에서 보여줄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이야기이겠지요. 특히 중국내 마약에 대한 처벌은 강력하지요. 마약범들은 공개사형으로 다스릴 정도로 민감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마약에 대한 히스테리를 일으킬만도 하겠지요.

9. 과도하게 끔찍한 그림이나 대화.
아..어떤 그림인지는 그려지기도 하는데...대화란..어떤 형식의 대화가 끔찍한지 모르겠습니다. 끔찍함이란 개개인들의 기준들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들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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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체적인 목록으로 중국영화계를 규제하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런 규제를 뚫고 만들어질 수 있는 영화라는게 어떤 영화일까요? 중국정부를 선전하는 영화들과 인민들을 계도할 목적의 영화들 말고는 만들 수 있는 영화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이란의 영화들처럼 아이들만 출연하는 영화들만 만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발맞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항을 일으켰었던 이안 감독의 <색, 계>에 출연한 탕 웨이가 철퇴를 맞았다고 합니다. 방송, 인쇄매체, 영화제 참가등이 금지를 당했다고 하네요. 이유는 <색, 계>에서 보여준 성행위 장면과 '매국영화' 논쟁을 국가 고위관리들이 불편해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탕 웨이에게는 연예인 활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말일텐데요. 정말 당황할 정도입니다. 이런 규제에 대해 많은 예술인들이 들고 일어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제 2의 문화혁명으로 이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규제의 대상이 되었었던 영화들 중 일부입니다.

<색, 계>
<로스트 인 베이징>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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