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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사기 혐의로 또 기소 조영남 논란의 끝이 안 보인다

by 조각창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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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이 다시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한다. 이미 기소 중인 조영남은 다른 이가 그림과 관련해 사기를 당했다고 추가로 고소를 했다. 이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술계에서 대작은 이미 일상인 상황에서 조영남의 행태가 죄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이미 미술계에서 일상의 행태가 된 대작이 왜 죄가 되느냐는 주장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미술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황당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조영남의 대작이 이상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조영남이 자신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린다는 발언을 했던 적이 있다. 이게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미술계 관행이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타인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면 이는 사기가 된다. 


조영남의 문제는 바로 이런 어불성설 때문이다. 미술계에서 이제는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대작이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그렸다는 발언을 하고도 대작을 부탁했다면 이는 엄연한 사기일 수밖에 없다. 기획을 자신이 하고 그림은 다른 이가 그렸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다 그렇다는 식의 발언은 황당하다. 


말 그대로 미술을 하는 이들의 면피를 위한 행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그들의 문화를 들먹여 죄가 없다는 식의 주장은 그래서 말이 안 된다. 대중들이 알 수 없는 문화는 그들만의 은폐 된 문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에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은 조영남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800만원에 구매한 이였다. 대작 논란에 조영남을 고소했었지만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무혐의 결론을 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고검이 재수사에 나섰고 그 결과 사기 혐의로 기소가 된 것이다. 


그림에서 발견되는 특정 붓터치를 조영남이 할 수 없고, 조영남 스스로도 대작을 인정하는 점 등을 이유로 사기 혐의가 성립되는 것을 봤다고 한다. 조영남이 전혀 그림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주장이다. 물론 조영남 측에서는 기획을 자신이 했으니 자기 작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기획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이는 따로 있음을 주지시키지 않는 한 과연 일반인들이 이를 알 수 있을까? 방송 활동을 통해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발언만 했지,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이는 충분히 사기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뒤늦게라도 자신이 하는 미술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는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렸다는 말만 할 뿐 이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물론 거액을 들여 그림을 구매하는 이들은 이런 행태를 알고도 구매했을 가능성이 높다. 


조영남 그림이라는 프리미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가치가 사라지게 되자 너나 없이 사기로 고소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는 자연스럽다고 본다. 이기적이지만 자신이 구매한 것에 대해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태니 말이다. 


막말하면 조영남도 한 몫한다. 자신의 노래는 몇 개 되지 않지만 서울대(이 역시 논란이 되었던) 출신에 성악가라는 이미지를 팔아 현재까지 잘 살았던 조영남에게는 인생 전반에 대한 위기다. 그 위기가 거세고 좀처럼 꺾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지독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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