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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으로 이적 SBS 신동욱 앵커 MBC 배현진도 함께 하나?

by 조각창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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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동욱 앵커가 TV 조선으로 이적했다. 전원책이 운영하던 뉴스 앵커 자리를 새롭게 진행하게 되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MBC 배현진 아나운서도 TV 조선으로 이적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TV 조선과 채널 A로 이적하는 언론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앵커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었다. 그가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방송도 이제는 억압되었던 9년을 벗어나 진짜 언론이기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이니 말이다.


"TV조선 보도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메인뉴스 앵커를 맡을 예정이다"


TV조선 측은 신 전 앵커가 메인뉴스 앵커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전원책에 대한 내부의 반발이 워낙 거셌고, 뉴스 진행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문 앵커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 발탁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한 것은 TV조선 뉴스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신동욱 전 SBS 앵커는 1992년 SBS 공채 2기로 입사했다. 신 전 앵커는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 주요 부서를 거친 후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 등을 역임했다. 말 그댈 SBS에서 엘리트 코스를 다 밟았다는 의미다. 이 정도 코스를 밟아야 뉴스의 간판이 된다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신 전 앵커는 지난 2005년 SBS 메인뉴스 '8뉴스' 앵커를 6년 가까이 진행했다. 장수 앵커로 자리 했다는 것은 SBS 사측에서 신 전 앵커에 대한 신망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지난 2015년 신년 개편 당시 다시 '8뉴스' 앵커로 복귀해 2016년 12월까지 다시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모닝와이드' 평일 앵커를 맡기도 하는 등 SBS의 얼굴로 활동해왔다. 


신동욱 전 앵커는 문제의 '논두렁 시계'를 최초 보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사건은 이미 모든 것이 조작되었고, 악의적인 방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망신주기 위해 보도한 것이었다. 언론인으로서 양심을 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한 신 전 앵커 논란은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겠다며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만,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임박했고 이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도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 국회가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건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한반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전세계의 눈들이 과연 지금 우리 국회를 어떻게 바라볼지도 의문이다"


지난 2016년 2월 24일 '8시뉴스' 앵커 클로징에서 필리버스터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해서 논란이 있었다. 외신에서는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국내 뉴스는 이를 한심한 짓이라고 비난하고 있었던 셈이다. 


북한 도발을 앞세운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당시 야당의 당연한 권리 주장을 비난하는 식의 발언을 뉴스에서 그대로 내보낸 신 전 앵커가 어떤 인물인지는 너무 명확하다. 그의 TV조선 행은 그래서 너무 당연해 보인다. 환골탈태를 하려는 SBS로서는 그는 적폐였으니 말이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TV조선 이적은 사실무근이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이적에 대해서 전혀 들은 바가 없다" 


MBC 관계자와 TV조선 모두 배현진 아나운서 이적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언급이 되는 상황을 보면 얼마 후 이적이 실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물밑 작업들이 있어왔거나 그런 흐름들이 어느 정도 감지가 되었기 때문에 나오는 발언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시간 문제일 뿐 배현진을 비롯한 MBC의 언론인 양심을 판 자들의 이적들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9년 동안 자신이 해왔던 일들을 동료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여전히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할 수도 없다. 현재 권력은 이를 용납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신동욱 SBS 전 앵커의 이적 소식은 연쇄적으로 많은 언론인들의 커밍아웃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신념이라면 지켜나가는 것도 좋은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이동은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현재 상황은 이런 정리도 필요해 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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