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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신세계 구학서 고문의 막말, 적폐 청산이 절실한 이유

by 조각창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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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고문으로 있는 구학서가 이화여대 특강에서 내뱉은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구시대 적폐가 따로 없었다. 이런 자를 특강에 부른 교수 역시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한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부터 꼴통 수구 세력의 발언을 해왔던 구학서 같은 자에게 특강을 부탁한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혀 모르는 자에게 특강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특강 강사는 교수 추천 등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강단에 세웠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일본은 일을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 양국 장관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라고 한다"


"2천 400년 전 우매한 군중에 의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했다.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


지난 17일 이대 경영대의 '경영정책' 수업 과정에서 했던 구학서 고문의 발언들 중 일부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일본은 반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안에 대해 일본이 우월적인 존재고, 우리나라는 미개한 민족이라는 편향적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양국 장관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황당하기만 하다. 기본적으로 하차 투성이 내용을 정상적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아집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구 고문의 사상이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는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을 인용하며 촛불 혁명을 우매하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2, 400년 전 이야기를 꺼내 현재의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듯한 한심하고 우매한 자의 넋두리 같은 발언에 이대 학생들이 불만을 토하며 강의실을 나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저 미친 꼴통 수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의 막말은 다시 한 번 이대에 먹칠 그 이상을 하고 말았다. 그렇지 않아도 정유라 논란으로 전국민에게 비난을 받았던 이화여대는 그 사건이 아직 마무리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노출되었다. 이런 문제들은 쌓이면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경영정책 과목은 CEO의 경영철학과 경영 비결을 듣는 과목이다. 구 고문의 발언은 강의 목적과 맞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한다"


"구 고문의 강의 위촉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해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충격을 받은 학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김성국 이대 경영대학장은 논란이 커지자 구학서 고문과 관련해 사과를 했다. 경영 철학과 경영 비결을 듣는 과목이라고 한다. 구 고문의 발언은 강의 목적과 맞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의 위촉 해지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말도 했다. 


한심하다. 구 고문은 과거에도 5.16 혁명을 찬양했던 존재다. 이것도 모자라 노무현 정부를 비난해왔던 인물이다. 그런 자가 신세계 고문이라는 이유로 대학 강단에 선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 그런 전력도 확인하지 않고 특강 과목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화여대는 한심하기만 하다.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신세계 측은 구학서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멀어진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자신들과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삼성 계열사의 고문이라는 자가 문재인 정부와 이를 만든 촛불의 힘을 폄하하고 비하하는 것이 과연 우연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한심한 자들을 보면 적폐 청산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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