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SBS 일베 노무현 타임지 일베 사진 결코 우연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7. 5. 18.
728x90
반응형

SBS가 또 문제다. 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이미지를 사용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SBS의 일탈은 여전하다. 유독 일베와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던 SBS는 이번 기회에 모든 일베들을 걸러내야 할 것이다. 사내에 일베 이용자가 없다면 이런 식의 반복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잔인할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해왔던 일베. 이명박근혜 정권이 아니라면 존재할 수도 없는 패륜 집단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패륜 집단들이 버젓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권력이 비호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일베와 같은 패륜 사이트는 영원히 사라져야만 한다.


문제가 된 것은 SBS가 만든 자회사인 SBS 플러스의 정치 풍자 프로그램인 <캐리돌 뉴스>에서 일베가 합성한 사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캐리돌 뉴스>의 코너 '밤참 뉴스'에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과거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누가 봐도 한 눈에 들어오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가득한 글이 보인다. '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Go TO Hell Mr. Roh)라고 합성된 이미지를 방송에 사용했다. 이 정도면 SBS가 일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제대로 밝혀내지도 못한 채 방송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어를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고인을 비하하는 글이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 그들 스스로 일베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우린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SBS는 최소한 일베가 지배하고 있다고 말이다. 


큰 글씨만이 아니라 아래 작은 문구에도 '새로운 대통령'(New President)대신 '새로운 시체'(New Corpse)라는 문구를 적어넣었다. 'Hello Mr. Roh'라는 원래 문구를 악의적으로 고친 것만이 아니라 고인에 대한 조롱까지 한 이 패륜적 사진을 사용한 SBS는 이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SBS의 일베 사진 사용이 한 두번이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일베 사진을 활용하는 이들은 분명 뇌가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뇌가 있다면 일베라는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이다. 


"어제(17일) 방송분과 관련해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에 충분한 필터링을 거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논란이 불거지자 SBS 플러스 <캐리돌 뉴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다. 사용한 이미지와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필터링을 거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SBS의 사과는 관성일 뿐이다. 


2013년 이후 SBS에서 공개적으로 일베 사진을 사용한 것 만도 10번이 넘는다. 이 정도면 단순한 실수라고 볼 수 없다. 최소한 편집을 하는 집단들 중 일베 사용자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매번 사과를 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정권이 바뀐 후에도 그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SBS는 선거 직전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위해 시기를 조절했다는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내보냈다. 메인 뉴스에 이런 내용의 기사를 내보낸 것은 악의적이었다.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수구 세력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보인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한 사진을 여전히 방송에서 사용하는 한심한 행태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SBS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한다. 자회사의 직원의 잘못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의 반복적인 행태는 결코 실수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