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피우진 보훈처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확정에 환호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7. 5. 17.
728x90
반응형

문재인 정부의 인선에 탄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취임 1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너무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마치 몇 개월은 이미 지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 정부의 인선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적재적소에 최적의 인사들이 인선 되고 있다는 의미다. 대탕평책을 펼치겠다는 의지처럼 어느 한 지역에 특정된 인사 정책이 아니라 능력만 된다면 지역을 따지지 않는 모습이 반갑게 다가온다. 더욱 새로운 변화를 외치는 문 정부의 의지가 인사에 모두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갑다. 


"제가 생각하는 보훈정책은 보훈 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이다"


"보훈 가족 중심으로 보훈정책을 앞으로 펼쳐 나가겠다. 보훈은 안보의 과거이자 미래다. 지금 보면 보훈 가족들이 다소 소외감도 느끼고 자기들이 잊히지 않나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


"저는 애국가도 씩씩하게 부르고 님을 위한 행진곡도 씩씩하게 부를 것"


새로운 보훈처장이 된 피우진은 자신이 생각하는 보훈 정책을 밝혔다. 여성 장교 출신인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은 보훈 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이라고 자신의 정책을 밝혔다. 보훈은 안보의 과거이자 미래라는 정의 아래 보훈 가족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가오는 5.18 기념식과 관련한 질문과 관련해 피 보훈처장은 당당하게 애국가도 님을 위한 행진곡 역시 씩씩하게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구 세력에 의해 금지 당했던 노래에 대해 피 보훈처장은 당연하다 했다. 그리고 애국가도 님을 위한 행진곡 역시 씩씩하게 부르겠다는 말로 달라진 보훈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정거래 위원장에 내정된 한성대 교수 김상조다. 한국을 지칭하는 별명 중 하나가 다이나믹 코리아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을 그렇게 불렀었다. 뭐든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그것을 실현해온 나라라고 다이나믹 코리아로 불렀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더 이상 그 말을 들을 수 없게 됐다. 경제 활력이 매우 떨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시장 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재확립함으로서 모든 경제 주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표적인 재벌개혁인사다. 재벌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인물이 공정거래위원장이 되었다는 것은 명확한 선언이다. 더는 불공정한 일들을 할 수 없다는 확실한 선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들었던 다이나믹 코리아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경제 활성화가 매우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시장 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런 점에서 최종 임명이 된다면 김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 질서 재확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정한 게임이 가능한 시장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우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피우진과 김상조 임명에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내는 것은 그들이 살아온 삶 때문일 것이다. 피우진은 민주당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삶은 새로운 대한민국 여성상 그 자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피우진은 1978년 소위로 임관해 1981년 헬기 조종사가 되었다. 여성 최초 헬기 조종사였던 피우진은 2002년 유방암에 걸려 양쪽 가슴을 도려내고 병마를 이겨내기도 했다. 하지만 군 신체검사에서 2급 장애판정이 내려져 2006년 11월 퇴역처분을 받기도 했다. 


부당한 퇴역 처분이 부당하다며 복직 소송에 나섰다. 국방부는 법원의 퇴역처분 취소 판결을 수용해 2008년 5월 복직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인생 자체가 모두가 최초였던 피우진이 보훈처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반갑다. 최소한 균형 감각을 갖추고 제대로 된 보훈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사실은 당연해 보인다. 


김상조 교수는 너무 유명한 인물이다.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수십 년 동안 재벌의 잘못을 지적해왔다. 평생을 재벌 개혁에 집중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더욱 문재인 후보 시절 'J 노믹스'를 설계한 핵심 브레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그가 보여줄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단순히 신선하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하면서도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중용은 문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광장의 촛불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원했는지 최소한 문 정부는 잘 알고 있음이 인선에서 잘 드러나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