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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결코 영화는 현실을 넘어설 수 없다!

by 조각창 2008.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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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뉴스의 중심이 되었던 사건에 대한 전말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이호성 전 프로야구 선수가 한강에서 시체 로 떠올랐고 서울 창정동 모녀 4명이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호성이 모녀 4명을 살해하고 선산이 있는 전남 화순 공원묘지에 묻었다고 합니다. 일단 이호성에 의해 땅을 팠던 이가 신고를 해서 시체를 찾은 만큼 어찌되었든 사건에 연류되었던 것 만큼은 사실로 보입니다.

90년대 한국프로야구를 장악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성공한 야구선수로 기억되었던 그가 이토록 망가져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잦은 사업실패 때문인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네모녀 살인의 한면에도 2억원 가까운 현금이 있었고, 현금을 찾은 날 그들은 실종이 되었지요.

하지만 의문도 아직은 많은 듯 합니다. 일단 그 현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으며 CCTV에 찍혔던 인물이 정확하게 이호성이냐는 의견들도 있는 듯 합니다.

더 끔찍한 것은 수년전 동업자였던 조직폭력배 출신 조씨가 이호성을 만난이후 아직까지도 실종자로 남아있다는 뉴스일 듯 합니다. 여전히 추측이지만 그 사건 역시 이호성이 살해한거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실종자 가족들은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하더군요.


최근 한국영화의 흥행을 끌어가고 있는 <추격자>의 경우도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며 우리사회에 사이코패스 Pshcho-Path라는 용어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간혹 범죄자들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고 배웠습니다"라는 내용들을 보도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더불어 이런 영화들 때문에 범죄자들을 양산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영화는 현실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빚어지고 있는 수많은 사건들을 앞서가지도 못합니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창일 뿐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도 미국같았으면 벌써 이 사건을 기반으로 영화화 작업에 바쁘겠다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성공한 최고의 인기프로선수가 어느순간 나락으로 빠져 사기혐의로 구속까지 당하고 자신보다 연상의 여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곧 결혼까지도 생각하지만 어느날 그들은 현금 1억7천여만원과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20여일 후 사건의 중심이었던 전직 유명스타선수는 자살한 채 발견되고 곧이어 함께 사라졌전 가족들도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무슨 이유로..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영화는 만들어지고 다시 이를 인용한 진보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악순환이 진행되겠지요. 사건의 전모가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결론처럼 이야기를 마무리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영화는 언제나 현실에 종속되어져 있을 뿐입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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