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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최순실 프라다 신발 한 짝 그녀가 울었던 이유?

by 조각창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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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기자들 앞에 섰다. 검찰 출석을 한 최순실은 커다란 모자와 머플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수많은 언론에 둘러싸인 그녀는 그저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인물일 뿐이었다. 그런 존재에게 국정이 농단 당해왔다는 사실이 더 끔찍해 보일 뿐이다.

 

최순실은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당황한 모습이다. 그동안 철저하게 기자들을 멀리해왔던 그녀로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듯 보인다. 이 상황에서 최순실은 떠밀려 법원 안으로 덜어서는 순간 잠깐 뒤를 돌아봤다. 뭔가를 잃어 아쉬운 듯한 표정이 보이다 겨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런 최순실을 둘러싼 검찰 직원과 변호사가 그녀를 감싸는 상황은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그런 상황에서 나지막하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없다. 그 사악한 악마가 잠시 얼굴을 감춘다고 본 모습마저 감추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엄청난 기자의 수는 말 그대로 온 국민이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엄중하다. 검찰이 여전히 수동적으로 최씨 일가의 사건은 수사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기만 하다. 과연 해결 될 수는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말이다.

최순실이 울었던 이유는 어쩌면 자신의 고급 명품 신발인 프라다 한 짝이 벗겨졌기 때문인 거 같다. 최순실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이 빈손으로 나오며 찍힌 것은 벽 가득 쌓인 명품 신발들이 전부다. 그 신발들이 보여지 듯 최순실에게 명품은 자신과 한 몸이었을 것이다.

 

프라다 신발 한 짝은 화제다. 포털사이트에서 다른 것이 아닌 최순실 신발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처량하기도 하다. 과거 범죄자가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관심을 가지던 때와 같이 국가를 모두 붕괴시킨 존재인 최순실의 신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최순실이 눈물을 흘린 것은 자신의 소중한 신발이 기자들 앞에 프라다 한 짝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떤 경악스러운 행동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신의 신발이 벗겨진 것이 서글픈 이 여인네는 여전히 자신의 죄를 반성조차 하지 않는 듯하다.

 

독일로 도망쳤다 영국을 통해 입국해 호텔에서 호사스럽게 하루를 보내고 검찰 출두를 한 최순실. 여전히 대통령은 허수아비처럼 청와대에 그대로 머문 채 최씨 일가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국민들은 분노해 거리에 나서 촛불을 들고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외치고 있는데 이 나라는 여전하다.

 

벗겨진 신발이 아쉽고 안타까운 최순실의 이 모습에서 그녀는 여전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보였다. 검찰 출석도 철저하게 준비된 계산된 행동이라는 사실이 프라다 신발 한 짝에 대한 애정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말이다. 과연 이 정부에서 이 악의 고리는 끊길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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