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이시영 건강한 매력으로 추락하던 진사 살려냈다

이시영이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과거 큰 관심을 받았던 '진짜사나이'가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들은 남녀 동반 입대라는 카드를 썼다. 그리고 그들 중 이시영이 함께 입대했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연기자에서 국가대표 복싱선수 생활까지 했던 그녀는 차원이 달랐다.

 

입소 직후부터 대중을 사로잡은 것은 이시영의 강력한 체력이었다. 체력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으로 인해 팔굽혀펴기를 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남녀 통털어 최고의 성적을 낸 이시영은 말 그대로 절대적이었다. 박찬호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음에도 이시영은 체력적으로 누구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존재였다.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시영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체력적으로 함께 입소한 연예인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났던 이시영은 탁월한 기억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남자 팀에서 의외의 존재감을 보인 줄리안의 가치도 크게 다가왔다.

 

절대 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이시영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워진 '진짜사나이'는 그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진짜사나이'를 위해 최적화된 이시영은 두 번째 방송에서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드러내기 시작하며 매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  

남녀 소대장 후보생을 뽑는 과정에서 양상국과 솔비가 선택되는 과정은 방송을 위한 선택으로 보여 진다는 점에서 아쉽기는 했다. 그만큼 제작진들의 개입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시영의 존재감은 더욱 강력해졌다. 철저하게 '진짜사나이'에 최적화된 이시영은 마치 로봇처럼 움직였지만 인간성마저 보여주며 진짜 최강이 되었다.

 

제한 배식을 한다며 갑작스럽게 30초 안에 식사를 모두 마치라는 상황은 당황스럽다. 배 위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빠르게 식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대처해 연습을 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지시에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한 출연자들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조용하기만 하던 이시영 역시 처음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종일 다양한 일들을 갑작스럽게 경험하며 지쳤던 그들에게 식사는 마지막 휴식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빼앗긴 상황에서 분노는 자연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고 이를 버티는 것도 군대의 훈련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지만 체험을 하는 이들에게는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다.

 

배고픔을 참고 가장 두렵다는 저녁 점호까지 마쳐야 했던 그들의 아침은 다른 이들보다 빨랐다. 기상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일어난 이시영은 다른 이들과 달리 몸 풀기에 여념이 없다. 모두가 모인 아침 구보에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이시영은 달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구보를 하는 과정에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뛰는 이시영은 거침이 없다. 복싱 선수를 하면서 익숙해진 습관이 이렇게 입대에서 잘 드러나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이시영은 아름답기만 했다. 어제 갑작스러운 제한 급식으로 인해 빠르게 먹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식사의 소중함을 일깨웠으니 말이다.

 

체력적으로 뛰어난 이시영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해군의 필수 요소인 수영 훈련에서도 도드라졌다. 다른 출연자들이 두려워하는 것과 달리, 이시영은 여유롭게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며 가장 먼저 도착한 그녀에게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이시영의 출연은 '진짜사나이'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다. 그동안 본적이 없는 이 탁월한 존재의 등장은 여군에 대한 불만을 해소해냈다. 그리고 정체되던 '진짜사나이' 자체에 새로운 활력을 줬다는 점에서 이시영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밖에는 없다. 과연 이시영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기대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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