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드라마 리뷰

3. 슬로우 댄스&전차남 2005 일본 드라마 대전

by 조각창 2008. 2. 29.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드라마 두편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처럼 들렸던 드라마는 [슬로우 댄스]였을것 같다.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한 정통 드라마를 무척이나 기대했다. 또한 [전차남]역시 영화나 소설로서 이미 유명세를 탔던 것이다 보니 드라마화에 관한 궁금증과 기대가 엄청 컸던 것도 사실이다.
 
7월 이 두편의 드라마가 격전을 시작했다. 이젠 중반을 넘어가는 이 두 드라마 어떤게 더 우세할까? 함부로 말할 수없을 듯 하다. 그저 시청률의 차이로만 이야기 하기도 힘들듯 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취향에 맡겨야 할 듯 하다.



우선 [전차남]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층을 두고 있는 이토 미사키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70이 넘는 키에 귀여운 외모로 일본분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남성팬들에게도 몰표를 얻어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토 아츠시의 경우 생경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국내에 소개된 영화로는 [지옥의 갑자원]이이란 영화에서 안경잡이로 출연했고....[피와 뼈]에서는 주인공 준평의 어린 시절역으로 나온 인물이다.
 
이 드라마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워낙 일본내에서는 유명한 실재 이야기를 각색한 이야기이다보니 드라마화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코믹이다. 일단 주연 남배우의 어리숙한 오타쿠 역할은 드라마를 살리는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으며 미사키의 매력은 극을 이끌어가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다. 드라마의 내용은 단순하다. 알려진 바대로 우연히 전차안에서 위험해 처한 여인을 구해주고 그 뒤 연락을 주고 받으며 도와준 전차남이 자신이 등록한 카페에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올리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전혀 어울릴거 같지 않은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매회 왁자지껄한 주변인물들과 함께 코믹하게 진행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로우 댄스]의 경우엔 워낙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전부터 무척이나 주목 받았던 작품이었다. 그들이 한 드라마에 모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이 주목했던게 사실이니깐 말이다.
 
이 드라마는 네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히로스에 료코, 후지키 나오히토등 스타들이 벌이는 사랑이야기 이다. 물론 그들이 고민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자동차 운전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리이치(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젊은이이다. 그는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꿈과는 무관한 운전학원 강사로 일하며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전부인 젊은이이다. 그가 자주 가는 커피숍 '헤밍웨이'에서 우연히 어패럴 점장인 이사키(후카츠 에리)를 만나게 된다. 활발하고 거침없는 그녀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그는 다름아닌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인생의 지침이 되는 이야기를 해줬었던 교생이었었다. 비록 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리이치의 형인 에이스케(후지키 나오히토)는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재원이다. 리이치의 이상이자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자신이 다니던 은행을 실내금연이라는 이유로 관두고 카페를 차린 그는 그들을 만난다. 이타적이고 소중한 첫사랑을 동경하며 살아가는 미노(히로스에 료코)는 이사키의 부하직원이다. 그녀는 자신의 첫 사랑과 26살 생일날 결혼을 할거라는 기대로 살아가는 여인이다. 그런 그녀에게 에이스케와의 만남은 현실을 자각하게 하고 새로운 사랑을 꿈꾸게 하는 동기가 되어준다.


두 드라마는 이젠 중반을 넘어섰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이며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가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점점 극은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외국의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 경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류로 대변되는 국내의 드라마들이 다른 나라에서 인기를 얻는 것도 당연히 우리 문화에 대한 동경 혹은 관심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한다.
 
이 두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그들이 느끼고 있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이나나 알 수있다.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뭐 그들이 느끼는 고민이나 우리가 느끼는 고민이나 그리 커보이지는 않는다. 미국의 영화들도 그렇지만 젊은이들의 문화라는 것은 공통점이 훨씬 많아 보인다.


오타쿠 남자가 환상같은 공주님을 만나 사랑을 엮어 나가는 이야기이나 서로 다른 처지의 남녀들이 자신의 꿈과 현실을 고뇌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이나 사랑을 한다는 것은 같은 것 같다. 같은 주제를 어떤식으로 펼쳐 보이느냐의 문제는 전략의 문제일 뿐이다. [전차남]이나 [슬로우 댄스]에서 보여지는 삶에 관한 고민들과 이야기들은 우리도 꿈꾸고 매일 부대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9월안에는 마무리가 될 거 같다. 완료가 되면 좀 더 드라마에 관한 고민을 해봐야 겠다. 아직은 그저 극을 서술하는 정도의 내용밖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 같고...드라마를 현재 보고 있는 이들이라면 열심히!!!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듯...





* 2005년 블로그중에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