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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심형래와 신성일, 추악한 영화인(?)의 현실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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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와 신성일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부끄러움으로 다가옵니다. 심형래가 영화인이라고 보는 이들이 적은 상황에서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성일의 행보는 추악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될 듯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타인들을 나락으로 빠트리는 심형래와 신성일의 모습은 우리의 현실이자 사라져야 하는 악습이기도 합니다.

탐욕스러운 독재자가 되고 싶었던 광대와 늙어서도 자기보신만 꿈꾼 광대




심형래 사건은 우리 시대 권력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시간이 흐른 후 심형래가 영화의 소재가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가 보여준 파렴치한 모습은 경악 수준을 넘어서 있습니다. 자신을 영화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영화계에 서운함을 토로했던 그는 왜 그가 영화인으로 대접을 받지 못했는지를 이제는 깨닫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애국심을 팔아 자신의 보신에 활용한 대표적인 인물인 심형래는 최악의 사업주의 모습만을 남긴 채 여전히 자기 안위만을 고민하는 존재일 뿐이네요. 종편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심정은 법정에서 밝혀진 임금 체불을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부정만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아무리 좋은 의미로 생각해도 최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업자로서도 제로이고 영화제작자로서도 최악의 존재감이 된 그가 다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나서는 꼴을 보면 여전히 영화판을 정치적으로 제단하고 뇌물을 쥐어주면 되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심형래의 가장 큰 문제는 인격결여가 꼽히고는 합니다. 그가 운영하던 영화사의 직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기업가의 자세도 선배로서의 모습도 갖추지 못한 권력에 취해 그저 흔들리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심형래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요.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성희롱 적인 발언을 하고 이게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것은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들만이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넘어갔다는 점이지요. 성희롱과 성과 관련해 관대한 정당이라 그런지 남들은 민망해하고 불쾌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잘도 넘어가니 말입니다.

법정에서 밝혀진 카지노 출입은 밝히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자 관리는 낭설이라는 그의 말은 이제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카지노 역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투자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같다는 말로 투자자들이 카지노 출입이 잦았다는 말로 그들을 비난하는 꼴이 자신의 죄는 뉘우치지 않고 오직 남 탓하기 좋아하는 이의 전형일 뿐입니다. 여자 문제 역시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어떤 말로 자신 변명을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심형래의 모습도 가관이지만 6, 70년대를 풍미했던 신성일의 자서전 역시 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책을 팔아먹기 위해 아직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 부인을 바보로 만들고 고인이 된 과거의 연인을 추하게 만드는 그는 진정 최악의 존재일 뿐입니다.

살아있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그건 사나이가 아니지만 죽었으니 말한다는 그 논리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한나라당 의원으로 있으며 뇌룰 받아 실형까지 산 이 인물은 영화를 통해 얻은 명성을 정치로 망쳐버린 존재 중 하나입니다. 반성과 후회 그리고 새로운 삶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신성일의 삶은 그저 자기반성이 아닌 자기 억지와 궤변으로만 점철된 존재였습니다. 타고난 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자 배우의 종말은 늙어가는 외모보다 더욱 추하고 역한 냄새가 나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신성일 자신이 밝힌 대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존재한다면 타인을 힘들게 하며 자기만족을 하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만 합니다. 각박해진 세상에 믿을 것은 사랑뿐이라는 그의 말은 그저 자신을 위한 변명일 뿐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지금도 애인이 따로 있다는 말로 '사랑'을 왜곡하고 합리화하는 그에게서 진정성을 엿보기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만난 여성이 자신의 인생 가장 사랑한 여인이라 밝히는 신성일. 그리고 드러내지 않아도 좋을 이야기까지 서슴지 않고 드러내 자신을 위하 소재로 사용하는 이 담대함을 그는 사나이라는 말로 대신합니다. 마초에 괘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과거 영화를 먹고 사는 늙고 추해진 이 배우의 모습은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심형래는 한나라당이라는 권력의 언저리에서 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탐욕을 채웠고, 신성일은 한나라당 의원으로 뇌물을 받아 직접적으로 탐욕을 채운 존재들입니다. 권력을 통해 자신의 배를 불리던 인간들이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어른이라고 강요하고 그런 대접을 받기 원한다면 자신들의 행동부터 되돌아봐야만 할 것입니다.

추악함으로 점철된 심형래와 신성일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지. 어떻게 늙어가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점에서 그들의 추함도 타인의 시선으로는 반면교사가 되기도 합니다. 이타심이 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들의 말로는 스스로 자신의 살을 뜯어먹는 형태로 밖에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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