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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Special 특집

2. 부기맨boogeyman 아쉬움만 가득했던 거장의 공포감각

by 조각창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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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호한마마보다도 더 무서웠던건 호랑이였다. 말안들으면 호랑이가 잡아간다는데 안 무서웠던 이가 있었을까? 뭐 곳감이 호랑이를 이긴다는 사실을 알곤 허망했지만 말이다.



 
서양에선 어린애들에게 가장 오랜기간동안 알려진 공포이야기가 바로'부기맨'이란다. 말 안들으면 부기맨이 잡아간다니...부기맨에 기초한 다양한 현실적인 이야기론 남미에서 일어난 300여명 연쇄 살인자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서양의 이야기들 중 특히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동화들의 내용이 무척이나 끔찍하다는 이야기들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 이야기 이기도 할 것이다.
 
주인공인 팀은 어린시절 혼자인 방안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누군가가 자신의 잠을 방해하며 잠들면 잡아간다고 한다. 나이트 메어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그 대신 아버지는 벽장속의 부기맨에게 잡혀간다. 아이들만 잡아간다던 부기맨이 아들 팀대신 아버지를 데려간 것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 어린 팀이 자란 15년 후의 이야기 이다.
 
건실한 청년으로 자란 팀은 부자집 여자 친구도 있는 외형적으로 보면 부러울것이 없어 보이는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그 여자친구의 집에 간 이후부터 시작된다. 어느 방에나 하나씩 있는 붙박이 장에 그는 두려움을 느낀다. 그날도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어머니를 보게되고, 곧이어 그에겐 어머니의 부음 연락을 받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장례를 마치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영화는 다른 공포영화와 같이 저예산 고소득 영화의 방식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다. 미국내 흥행만으로도 제작비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올렸으니 말이다. 겨울 개봉으로 많은 핸디캡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었음이 분명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기맨'에 대한 친근감일 것이다. 동화책으로도 출간되어져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이니까 말이다. 또한 커다란 미국 시장에서 결코 녹녹치 않은 공포 영화 마니아층일 것이다. 왠만한 공포영화는 망하지 않는 미국시장이니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한 몫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속 흥행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소니 픽쳐스의 저력(홍보, 배급 등)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년부터 일기 시작한 동양 공포 영화의 흥행대박도 이 영화에선 플러스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양의 익숙한 이야기와 동양적 감성을 잘 버물린 공포영화는 그들의 입맛에도 맛깔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더욱 샘 레이미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사실이 그를 좋아하는 많은 마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였음도 부정하지 못할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지루했던 영화였다. 인트로 부분을 제외하고 한 부분도 눈낄을 끄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공포영화로서는 실망감을 전해줄 수밖에 없었던 요인들이 너무 많은게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로 TV 시리즈를 많이 만들었던 감독이여서 그런지 너무 많이 끄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지루함을 버리기가 힘들었고, 극적인 장면이 너무 약해 허망한 느낌까지도 주었다. 샘 레이미의 초기 작들에서 많이 보여 주었던 끌림의 미학이 이 영화에서도 많이 보여진다. 어두운 붙박이 장으로 끌려 들어가 다른 공간으로 빠져 나오고 다시 끌려들어가는 방식들은 이미 익숙해진 방식이라 새롭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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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샘 레이미가 더 끌리는 영화


저 예산 영화치고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자위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제작되어지는 헐리우드의 공포영화의 매너리즘과 재미없음을 이 영화에서도 다시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새로운 재미를 준 영화들도 있었다는걸 부정하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커시드'나 '아미티빌 호러', '디바우러'등의 영화들을 보면 비슷한 절망들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텍사스 연쇄살인사건'의 리메이크(토비 후퍼의 원작으로 보라...그 음침함과 괴기스러움은 감히 따라올 수없을 것이다)의 조잡함에서 알 수있듯이 이젠 미국내에서 제작되어지는 공포영화들이 한계에 다다른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대박을 터트린 공포영화들은 '링'의 헐리우드판처럼 일본에서 수출된 공포영화들이 거의 대부분이지 않은가?
 
새로운 헐리우드 산 공포영화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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