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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영화 평론가가 아닌 영화 감독으로서의 조금은 낯선 정성일

by 조각창 200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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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이라는 인물은 영화를 좋아하는 30대들에게는 신화와도 같은 존재일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 영화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하던 이들에게 영화잡지는 복음서와도 같은 존재였었습니다. 최강의 영화잡지였던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전설과도 같았던 영화 평론가 정성일. 그런 전설의 인물을 90년대 만날 수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독대를 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기회는 아니었지만 그의 포스들은 어린 시절가졌었던 그런 신비함과 그리 달라보이지는 않았었습니다. 어린시절 영화를 좋아하던 그 당시 그가 만들어놓은 다양한 담론들과 이야기들은 언제나 우리들의 주제꺼리가 되곤 했었지요.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렸지만 새벽 라디오를 통해 다양한 영화이야기를 해주던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에서 영화를 맛깔스럽게 소개해주던 그 목소리를 잊지 못하는 이들도 많을 듯 합니다. '스크린', '로드쇼', '키노'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영화잡지의 심장이었던 그. 그가 이제 자신이 직접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모두들 우려했었던 잘만들어도 욕을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평론가의 입장에서 직접 영화를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용기가 아닐 수없습니다.

경향신문 사진인용


그런 전설적인 인물이 영화를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제작은 2, 3년전부터 이야기되었던 것이기도 하지요. 아직 이렇듯 구체화되고 성과를 얻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말이지요.

신하균,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요조등 출연진들이 뉴스화되어지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라는 제목을 가지고 촬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후 샤오시엔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던 정성일 평론가. 아니 이제 신인 감독의 영화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뭐 이미 '애란'이라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기도 했었기에 그의 영화 감독의 모습 자체가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지요.

80년대 시네마테크 시대가 아닌 70년대 문화원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계의 산증인이기도 한 전설적인 인물. 그의 행보 하나 하나는 대한민국 영화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영화가 꼭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흥행적인 측면, 평론적인 측면 무두 성공한 영화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세대들이 평론가 출신에서 직접 영화를 찍어 역사를 바꾼것과 같이 그도 한국의 영화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죽었다!'라고 외치며 영화역사를 바꿔놓았던 누벨바그의 역사가 2009년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할까요?

사랑에 대한 시선, 인간에 대한 시선을 이야기하는 그의 영화. 정말 기다려집니다. 2009년에 만나게 될 감독 정성일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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