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09:51

MBC 뉴스데스크 박성호 손정은 새 앵커 낙점 JTBC 뉴스룸과 경쟁한다

최승호 사장이 들어서며 MBC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배신 남매들과 함께 부역자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동안 억압 받아왔던 진짜 언론인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한 곳은 바로 MBC 뉴스데스크였다. 


MBC 뉴스는 지난 9년 동안 이명박근혜를 홍보하고 지원하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게 무너진 신뢰도는 MBC 전체를 망가트렸다. 극우세력을 자처하는 이 한심한 자들로 인해 망가진 MBC를 재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의외로 빠른 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노력하는 모습은 반갑다.


"부당 전보돼 우리 곁을 떠났던 최고의 아나운서 손정은 아나운서가 돌아옵니다. 녹화 시간에 선배를 만나다니! 이거 실화임"


김나진 아나운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이다. 이 하나로 MBC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빼앗긴 손정은 아나운서가 돌아왔다. 이를 자신의 일 이상으로 기뻐하는 후배 아나운서의 이 글은 새롭게 시작하는 MBC의 모습이다. 


방송사 뉴스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뉴스를 보면 그 방송사를 알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 논조로 인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철저하게 권력을 위한 방송임을 숨기지 않았던 MBC가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MBC 뉴스데스크가 존재한다.


MBC 변화의 가늠자가 될 뉴스데스크는 오는 18일부터 '박성호-손정은 앵커' 체제로 개편돼 방송된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배현진은 최승호 사장이 임명된 직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수지 앵커가 임시로 진행하고 있는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은 '박성호-손정은 앵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박성호 기자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파업을 170일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 8일 5년 만에 복직했다. 손정은 아나운서 또한 당시 파업에 참여한 이후 사측에 의해 보복 인사를 당하며 카메라 앞에 서지 못하다 오랜만에 앵커석에 앉게 됐다. 


8시 MBC 뉴스데스크를 맡게 된 박성호 기자는 부당 해고를 당한 언론인이다. 그런 그가 돌아오자마자 중책을 맡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징성 역시 크다. 능력이 탁월하지만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 그런 그가 돌아와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앉았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 그 자체다. 


손정은 아나운서 역시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빼앗겼다. 이번 파업 당시 울먹이며 그 과정을 이야기하던 손정은 아나운서의 모습은 여전히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다. 언론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언론인을 내쳤던 그 암흑기를 힘겹게 버틴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반가운 일이다. 


주말 앵커 자리 역시 공정방송 파업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보도국 밖으로 내쫓기며 5년 동안 취재를 하지 못하던 김수진 기자가 맡게 되었다. 충분히 능력이 검증된 이들이라는 점에서 MBC 뉴스는 다시 경쟁력을 찾게 되었다. 이런 MBC의 변화에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곳이 JTBC다. 


언론이 붕괴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역할을 한 곳이 JTBC였기 때문이다. MBC 출신인 손석희 앵커가 JTBC로 옮기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 정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MBC와 흥미로운 경쟁을 하게 되었다. 경쟁자가 생겼다는 것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반갑다. 


그동안 왜곡된 뉴스만 전해지던 시절 갈증이 심했던 시청자들은 공정 보도를 경쟁하는 이들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고 풍성하고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같은 시간대에 건강한 경쟁을 하게 될 MBC와 JTBC 뉴스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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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22:08

고영태 위증한 태블릿 PC 논란 JTBC 뉴스룸 완벽하게 풀어냈다

고영태가 지난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태블릿 PC를 어떻게 구했는지 꼭 밝혀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이렇게 되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손석희 사장을 청문회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로 인해 탄핵을 앞두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악의적인 행위라는 인식도 컸다. 


결과적으로 고영태는 거짓말과 위증을 했다. 그리고 하태경은 SNS를 통해 도망갈 길을 열어 놓았다. 'JTBC 뉴스룸'은 태블릿 PC를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증명해냈다. 이 정도면 더는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명료하다. 검찰에서도 문제의 태블릿 PC는 최순실의 것이 분명하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최순실이 불참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고영태가 답변을 하면서 불거졌다. 자신은 JTBC 기자와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당연히 자신이 태블릿 PC를 JTBC에 넘긴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억울하니 이 사실을 청문회에서 제대로 밝혀 달라는 주장까지 했다. 


'JTBC 뉴스룸'은 진실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고영태는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 조사에서도 고영태는 JTBC 기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그럼에도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 우호적인 분위기 일 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기자와의 두 시간에 가까운 식사 시간을 그는 만나 적이 없다는 주장으로 일갈했다.  


기자와 만난 상황에서 고영태는 분명하게 최순실이 항상 탭을 끼고 다닌다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함께 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심수미 기자와 함께 식사를 하며 최순실과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고영태는 심수미 기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는 검찰도 조사를 마친 상태다. 


문제의 태블릿 PC는 2014년 이후 사용한 적이 없는 오래된 기종이다. 그리고 충전기조차 없어 사용하지 않던 것이다. 그들이 급하게 옮긴 짐들에서 이게 빠져 있었던 이유는 2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은 이 제품에 대한 중요도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급하게 떠난 그 빈 사무실에는 원목 책상이 있었고, 태블릿 PC와 서류들이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증명해준다. 문제의 사무실은 2달 전부터 비워져 있어서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새로운 입주자를 찾고 있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태블릿 PC를 방치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충전기도 없이 내버려진 태블릿 PC를 어렵게 살려내 그 안에 엄청난 자료가 있음을 확인한 기자들은 이를 복사하고 바로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검찰 역시 면밀하게 조사해 이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순실의 이동 경로와 태블릿 PC에 기록된 증거들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반박 불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순실의 태블릿 PC와 관련해 완벽하게 증명해낸 'JTBC 뉴스룸'은 더는 악의적인 방식으로 오도하지 말기를 바랐다. 탄핵 정국에서 어떻게든 부당한 권력에 기생하는 집단들이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과거 정윤회 문건 파동에서도 박근혜 정권은 전략적인 방식으로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진실을 덮었다. 당시 김기춘의 작품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던 '정윤회 문건' 논란은 박근혜가 직접 나서 문건 유출을 중죄로 외치며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했다. 자신이 중죄인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스스로 못 느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정윤회 문건'이 제대로 수사 되었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은 벌어질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문제가 아닌 문서 유출을 트집 잡아 진실을 묻어 결국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국가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누군지 모를 집단은 다시 한 번 '정문회 문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JTBC의 태블릿 PC 보도를 음해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어제나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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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11:24

손석희 문재인 대중이 그들의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

손석희와 문재인이 함께 한 뉴스룸은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이미 뉴스는 'JTBC 뉴스룸'이 아니면 안 본다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문재인이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대권을 포기하고 탄핵에 앞장선다는 새누리당의 김무성을 민망하게 만든 손석희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가졌다. 


문재인은 현 시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치인이다.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아니지만 그는 차기 대선의 선두주자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문재인의 지지도는 언제나 1위였다. 급상승은 없지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같은 당 소속으로 엄청난 파괴력으로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지자체장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조사만 하면 상승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손석희와 문재인의 만남이 의미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현 시점 가장 믿는 언론인인 손석희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재인이 만났다. 이는 너무나 중요하다.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과 정치인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는 촛불 정국에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만이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은 그래서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 문재인과 달리, 송곳 질문을 한 손석희는 이번에도 승자가 되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뉴스룸' 출연을 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한 문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된 것인지 지난 '썰전'에서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던 모습과는 상반되게 위축되고 수동적이었다. 이번 한 주는 특검과 탄핵이 이어지는 중대한 한 주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궁금했다.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탄핵 혹은 하야를 통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원론적인 발언만 하며 피해가려 노력했다. 조기 대선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문 전 대표가 그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하야와 탄핵이 오가던 상황에서도 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수동적이었다. 그래서 지탄을 받았었다.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국민의 분노가 끝없이 타오르자 뒤늦게 강경하게 바뀌는 모습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 급상승 이유도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은 아쉬웠다. 


법적인 절차를 이야기하면서도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다소 이상한 논리는 의아했다. 대통령이 만약 퇴진을 하게 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그게 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법이 정한 사안까지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발언은 최근의 촛불 민심을 너무 의식한 발언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국민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아달라는 요구다. 상식이 통하고 공평한 기회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다. 그런 요구가 계속되는 촛불 집회의 결과물인데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답답하다. 


새누리당이나 다른 경쟁자를 의식할 필요없다. 지금 시점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 길로 가면 된다. 그런 점에서 '뉴스룸' 이후 문재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손석희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문재인 역시 여전히 답답했다는 것이 중론이니 말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에 국민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전투형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력하게 하나의 외침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치를 끊고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외친다. 친일과 독재, 그리고 재벌들의 나쁜 관행을 모조리 뿌리 뽑아야 한다고 외친다. 


성남시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시정 능력도 이재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끌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재명 성남시장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박근혜 저격수로 활약한 그가 진정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국민은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썰전'에서 당당했던 문재인은 이재명의 장점을 흡수해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하지만 이번 '뉴스룸'은 그가 여전히 사람만 좋은 아쉬운 존재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손석희와 문재인의 만남이 주는 상징성은 그래서 아쉽다. 선명한 이미지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에 머뭇거리는 문재인 전 대표의 태도는 그래서 아쉽다. 지금은 그런 고민보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길로 곧장 나아가는 것이 답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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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1:47

손석희 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보도로 언론의 가치 살렸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되었다. 최순실이 청와대 문건을 꾸준하게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박 대통령에게 KO 펀치를 날려버렸다.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날 뉴스룸에서 밝힌 진실은 경악스러웠다. 

청와대의 중요 문건들이 외부로 나가는 일은 없다. 실제로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최순실 연설문 개입과 관련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런 말은 부끄러운 외침이 되고 말았다.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찾은 최순실 PC에 담긴 200개의 문건 중 청와대에서 나온 33개의 문건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봉건시대까지 들먹이며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였다.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해 자신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던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최순실이 급하게 도주하며 처분하라고 버린 물건들 중에 문제의 PC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기밀문서들이 가득했다. 청와대에서 보낸 중요한 문건들이 최순실에게 전달되었다. 대선 TV 토론회 자료부터 당선자 연설문 등 수많은 내용들이 존재했다.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문'까지 최순실이 전날 살펴봤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통일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남북관계를 정리한 이 선언문은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선언문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언문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에게 사전에 넘겨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만약 JTBC 뉴스룸에서 이를 밝혀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언론이 권력에 의해 장악된 상황에서 누구도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단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적극적인 보도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손석희는 누구나 알고 있는 MBC의 상징이었다. 그런 그가 종편인 JTBC로 간다는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다른 곳도 아닌 종편으로 가는 손석희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손석희는 JTBC로 가서 지상파도 하지 못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석희는 진실 보도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하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이 아니었다면 거대한 권력의 부정행위는 그렇게 묻힐 수도 있었다.

 

이 보도로 인해 새누리당 마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언론이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대한 둑이 하나의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너진다고 하듯, 견고해 보였던 권력자들의 언론 재갈물리기는 손석희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든 언론들이 거대한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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